지난 2월20일 열린 제109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한면우 의원(중림동)은 서울역고가차도 일부철거와 관련， "서울시는 노후된 고가차도의 일부만 허물고 나머지 부분은 전면 보수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은 탁상식 행정의 표본"이라고 질책했다.

　그는 "서울역 고가차도는 정밀 안전진단 결과 교각이 하중을 버틸 수 없는 상태로 전체 철거를 해야만 되는 실정"이라고 주장한 뒤 "언제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한의원은 "서울시에서는 청계천 복원공사로 인한 교통 혼잡을 우려해 완전철거를 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발상"이라며 "만약 청계천 복원공사가 끝난 뒤 서울역 고가차도 공사로 교통을 또 통제할 때는 서울시민은 그때 비로소 크게 불편하다고 하소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현재 청계천 복원공사로 교통을 통제할 때 수도서울의 중심 중구의 흉물인 서울역 고가차도와 동대문 패션타운 입구에 있는 광희 고가차도도 같이 완전 철거해야 서울의 도시미관이 한층 더 자연 친화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이같은 문제점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데서 계속 착오가 발생되는 것으로 구청관계관은 충분히 이해하고 각종 공사시 사전설명으로 주민들이 오해하는 일이 없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