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전, 600조 베크렐 방사능물질 방류"

중구자치신문 기자 ejgnews@hanmail.net 2014.10.17 12:40:37

정호준 의원, 후쿠시마원전 하루 방류량 705조 근접수치 대책마련 요구

/ 2014. 10. 15

 

한수원, "환경영향여부 정밀 조사" 답변

 

한국의 원자력 발전소가 2012년 1월부터 현재까지(2014년 8월) 바다에 방류한 액체폐기물에 무려 600조 베크렐의 방사능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예상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정호준 국회의원(국회 미래창조과학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원자력 발전소가 해수에 희석해 배출한 방사능량은 2012년 302조 베크렐, 2013년 171조 베크렐, 2014년 8월까지 123조 베크렐로 2012년부터 현재까지 무려 600조 베크렐을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수치는 국제원자력사고고장 등급(INES) 5단계(500조 베크렐, 4단계부터 사고로 등재)를 넘어서는 수치를 3년도 안 되는 기간에 걸쳐서 방출한 것으로, 2013년 평가한 후쿠시마원전 하루 방사능배출량(705조 베크렐)과 맞먹는다.

 

또한 일본정부에서 2013년 공식인정한 2년 동안 배출한 양이 20조 베크렐에서 40조 베크렐 인 점을 감안한다면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배출한 방사능 양인 600조 베크렐은 실로 엄청난 수치다.

 

이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시에 따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3년도 안 되는 사이에 천문학적인 방사능이 배출되는 것이 환경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확신을 주기에는 미흡하다.

 

또한 한수원이 이러한 액체폐기물을 방류하면서 지역 주민 및 국민들에게 해당사실을 정확히 고지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정호준 의원은 "한국수력원자력이 해수에 희석해 배출한 액체폐기물의 양이 천문학적인 수치로 드러났다"면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러한 액체폐기물에 대한 절감 대책은 물론, 처리절차에 대한 전면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정 의원이 8일 국정감사장에서 지적한 액체폐기물 600조 베크렐 방류문제 질의에 원자력안전위원장이 환경영향여부 정밀조사 의사를 밝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정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에게 "지난 32개월간 한국원자력 발전소가 600조 베크렐에 해당되는 방사능을 포함한 액체폐기물을 방출했다"며 "일본정부가 2년 동안 후쿠시마에서 방류한 방사능이 20~40조 베크렐이라고 인정한 점과 비교해볼 때 엄청난 양"이라고 한국수력원자력의 책임을 추궁했으며,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장은 "환경에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액체폐기물의 환경영향여부를 정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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