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박래학 의장이 의장단과 함께 제9대 의정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2014. 9. 4
박래학 제9대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1일 서울시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제9대 시의회 의정비전 설명회를 개최하고, 청렴·혁신의회로 거듭나기 위한 '3·3·3 의정비전'을 발표했다.
3·3·3 의정비전은 '바꾸고, 지키고, 뛰겠습니다'라는 제9대 시의회 슬로건처럼 1천만 서울시민의 염원을 담아 세 가지를 바꾸고(3대 혁신), 세 가지를 지키고(3대 정책), 세 가지를 위해 뛰겠다(3대 실천)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지방의회 개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어느 때보다 큰 시기에 서울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박래학 의장은 이미 취임식에서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면서 "의정활동은 오직 시민을 위한 것이어야 하고, 시민을 위한 특권이 아니라면 과감히 버리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투명하고 건전한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사용처가 불분명했던 의원 공통경비와 업무추진비, 외유성으로 지적받던 해외연수제도 등 잘못된 관행을 바꾸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더불어, 지방자치법 개정, 지방공기업법 개정, 지방세법 개정, 지방의회법 제정 등 지방의회 독립과 활성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미흡한 제도를 차근차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서울 도심 대형공사 현장 주변에서 발생하는 싱크홀로 인해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서울시의회가 '싱크홀 발생 원인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등 발빠른 대응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차별받지 않는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창출, 장애인 권익보호, 영유아 보육, 서민복지 확대 등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예산을 증액하여 따뜻한 복지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지난 2월 발생한 송파 세 모녀 사건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며 "최소 생계비용 외에 의료비, 문화비 등까지 종합적으로 감안한 임금체계인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하고, 민생특위를 구성해 민생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공약실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매니페스토 실천을 위해 뛰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