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허수덕 의원(의회운영위원장)은 지난 20일 서울시 재래시장 대표 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전통시장 다시 살림 대토론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과 DDP 주변 지구단위계획안을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제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허 의원은 "돈의 흐름과 사람의 흐름 속에서 소외되고 배제된 전통시장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이 시장을 활성화하고 경제적 도움을 주려하시는 시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중구는 많은 쇼핑 재래시장, 도소매 시장이 있는데 신중부시장 등과 함께 체계적인 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중구지역에 많은 의류 재래시장이 있다. 평화, 남평화, 동평화, 통일상가, 동화시장등은 새로 들어선 패션상가에 비해 접근이 힘들며, 잘 정돈되지 못하고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더워서 고객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며 "세목교환으로 연간 500억씩 세수가 감소된 중구재정으로 이 시장을 지원하기에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만큼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현안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DDP 주변과 관련, "DDP 주변 지구단위계획안을 보면 현지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많은 반발을 사고 있다"며 "현지에 있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제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최강선 시의원, 김영선 의원, 김영배 성북구청장, 진병호 서울상인연합회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재경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이전영 SBA 대표이사, 서울시 전통시장 상인대표, 신중부시장 김정안 상인연합회장, 동대문 일대 재래시장 상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