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수 장학회' 창립총회에서 한영만 대표회장, 김옥자 후원회장 등 '수 장학회' 임원과 내빈들이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나눔의 씨앗을 심는 신당3동 교동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수 장학회' 창립총회를 열고 광성교회 한영만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
김옥자 남산1타운 입주자 대표는 후원회장으로 선출됐고, 부회장으로는 약수교회 송석일 장로, 광성교회 이승훈 장로, 성신은혜교회 박충렬 장로, 성공회약수동교회 김정언 씨를 선임했다. 또한 약수교회 김경수 목사와 성공회약수동교회 김병내 신부를 감사로 두고 성신은혜교회 정춘모 목사와 성정제 신당3동장을 고문으로 추대했다.
교동협의회는 관내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들에게 장학금과 교육여건을 지원함으로써 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수 장학회'를 창립했다. 지난해 7월, 장학회 설립에 대한 안건을 상정해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이날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사업 내용은 △장학후원금의 조성 △장학금 수혜자의 합리적 선발과 장학금 지급 △장학금 후원자와 장학금지원 대상 청소년간의 1:1 멘토활동을 통한 정서적 지지 △대상 청소년들의 문화 체험 활동지원 및 정보제공 △보조(과외)학습 기회 제공으로 구성돼 있다.
임원 및 감사, 고문, 후원이사의 임기는 각각 2년씩이며, 임원과 감사, 고문은 1차 연임이 가능하고 후원이사는 연임 제한이 없다.
'수 장학회'는 현재 후원자 127명, 후원금은 2천여만원에 달하고 있다.
약수교회 김경수 목사는 "몇 년 전에 가정으로부터 방치되어 학교도 가지 못하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아이를 우연히 알게 됐다. 이런 아이들이 계속 방치된다는 생각에 장학회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광성교회 한영만 목사는 취임사 대신 "사람을 키우는 것보다 더 큰 일은 없다"며 "사람을 키워내는 장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옥자 후원회장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뒤에서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셔서 힘이 난다"며 "'수 장학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전했다.
최창식 구청장을 대신해 자리한 송원미 여사는 "'네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하는 장학회와 구민들이 있어 중구가 더욱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호준 국회의원은 "장학사업은 씨앗을 뿌리면, 그 씨앗이 자라 또 누군가를 돕게 되는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재 의장은 "물질을 베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히 1대1 멘토사업처럼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사업도 중요하다"고 말혔다.
이혜경 의원은 "일시적인 후원이 아니라 관심과 사랑을 지속적으로 보여줘 몇 년 후에 더 발전된 '수 장학회'를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