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하루 일정으로 개회된 제203회 중구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김영선 위원장이 조사특위 제안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제203회 중구의회(의장 박기재) 임시회가 지난 4일 하루 일정으로 개회돼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를 구성하고 폐회했다.
이날 구성된 조사특위 위원장에는 김영선 의원, 부위원장에는 소재권 의원, 위원에는 허수덕 조영훈 김수안 황용헌 이혜경 의원 등 7명이 선임됐다. 조사특위 기간은 4일부터 3월말까지 2개월 동안 운영되며 제2차는 업무보고와 함께 증인, 참고인을 선정하고, 제3차는 서류확인과 질의답변, 제4차는 미진사항 조사 및 결과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필요할 경우 공무원과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출석시키거나 현장조사도 벌이게 된다.
조사특위 구성 목적은 구립 신당1동 어린이집 위탁체 및 원장 내정자 선정과 관련, 해당 학부모와 보육교사 대부분이 심의과정 및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이에대한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신당1동 어린이집 운영에 갈등과 차질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심의과정, 결과의 적정여부 등의 행정사무 특정사안을 심도있게 조사해 그 결과에 따라 적의 처리하고, 향후 중구 구립 어린이집 위탁운영체 및 원장 내정자 선정등에 있어 개선사항이나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영선 의원은 "구립 신당1동 어린이집 위탁관련 조사특위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2012년 9월 가정복지과에서 심의 의결한 구립 신당1동 어린이집 위탁체 및 원장 내정자 선정과 관련해 명확한 진상규명을 위해 조사특위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조사특위를 통해 여러 의혹들을 심도있게 조사해 학부모들에게는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어립이집 환경을 조성하고, 집행부에는 불명확한 의혹에서 탈피해 신뢰받을 수 있는 행정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의회가 책임을 가지고 조사에 임하겠다"며 "조사결과 문제점이 있으면 시정, 개선토록 하고 문제점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회 중 소회의실에서 열린 위원장, 부위원장 선출과정에서 조사특위 과정을 공개할 것인지 비공개로 할 것인지에 대해 1시간이 넘게 첨예하게 대립했으며, 모든 조사특위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되 공무원등 내부인사는 공개, 외부인사는 비공개토록 결정했다.
공개로 진행할 경우 학부모 1∼2명은 참관토록 했지만 이날 방청한 32명의 학부모들은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당초 이번 임시회는 오는 7일까지 4일 동안 개회키로 했으나 의장이 1일로 제안함에 따라 하루 일정으로 열리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재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일부 어린이집과 관련된 내용들이 끊임없이 언론에 보도돼 아이들을 마음 편히 믿고 맡길만한 보육시설에 대해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은 비단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라며 "임시회서 구성되는 조사특위에서 관련 사안을 심도있게 조사해 잘못된 부분은 시정을 요구함으로써 향후 구립어린이집 위탁체 선정과 관련해 보다 나은 방안을 모색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