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훈훈한 이웃사랑'

중구자치신문 기자 ejgnews@hanmail.net 2011.12.22 11:16:16

리라아트고, 명동·필동 어르신에 방한복·라면 전달

 

지난 14일 명동 주민센터에서 김성배 교장과 유정곤 동장, 조만호 주민자치위원장, 학생 및 어르신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한복과 라면을 전달하고 있다.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으로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방한복과 라면을 전달한 청소년들의 이웃사랑이 연말연시를 맞아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 리라아트고등학교 김성배 교장과 여전구 교감, 권의묵 선생님(특별활동부장)과 학생 30여명은 명동과 필동을 차례로 방문해 추운 겨울철 마땅한 외투가 없는 어르신들에게 120만원 상당의 방한복 10벌씩 20벌, 라면 10박스씩 20박스를 각각 전달했다.

 

그리고 학생들은 각 어르신들이 살고 있는 집을 2명씩 직접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고, 청소 등 자원봉사 활동은 물론 말동무가 돼 주기도 했다.

 

김성배 교장은 "명동·필동에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학생들이 모금운동을 벌여 방한복과 라면을 구입, 전달하게 됐다"며 "어르신들의 살아온 세상에 비하면 작은 선물이지만, 올 겨울 따뜻하고 건강하게 보내달라"고 위로했다.

 

그는 또 "1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내년에는 어르신 한 분하고 한 학급식 자매결연을 맺어 어르신들을 도울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경로효친사상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정곤 동장은 "동절기를 맞아 어르신들을 위해 방한복 20여점을 골고루 지원해 줘 무척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길 바라며, 주민센터도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라고는 오는 23일 오후5시 중구청소년수련관에서 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콘서트를 열어, 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으로 독거노인을 도울 계획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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