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지역 출신 집중 인사교류는 당연"
황 용 헌 의원
지난 5일 열린 제191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황용헌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청장은 취임과 함께 반목과 갈등에 휩싸인 불안정한 조직을 재정비해 흐트러진 구정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 전임 구청장들의 소신없고 원칙없는 인사 때문에 특정지역에 편중된 인사와 제식구 감싸기식 승진단행 등 조직의 불균형으로 인해 조직은 와해되고 있다"며 "구청장이 이를 바로잡고 조직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인사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5급 공무원의 경우 특정지역 출신이 너무 집중돼 있어 조직의 관리나 안정을 위해서라도 균형 있는 시정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며 "6급 이하 공무원의 경우에도 장기근속에 따른 매너리즘으로 인해 조직의 침체가 우려되고 있어 조직의 활성화와 역량 강화를 위해 인사교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의원은 "일부 구의원은 지역편중 인사라는 문제를 제기하며 언론매체 등을 동원했다"며 "이는 대외적으로 여론적 갈등을 조장하고 대내적으로는 공식석상에서 고의적으로 거론해 발목을 잡는 식으로 집행부와 반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이러한 주장은 하자없는 인사권 행사에 대한 월권적 행위"라면서 "의원의 권한을 남용하는 위험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인사교류와 관련, 황 의원은 "전임 구청장들이 특정지역 출신의 공무원들이 대다수가 됐던 인사교류를 단행 했을 때는 당연하다는 듯 가만히 있다가 본인과 정치소속이 다른 구청장이 단행하는 인사교류는 극도로 반발하며 반목과 갈등을 조장하는 이러한 형태는 지금이라도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5분 자유발언 본래 취지 살려야"
이혜경 의회운영위원장
지난 5일 열린 제191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혜경 의원(운영위원장)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5분 자유발언은 그동안 연구했던 정책이나 아이디어 등 다른 안건이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5분 발언은 답변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구정 전반에 걸쳐 의견을 집행부에 전달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며 "본래의 뜻을 저버리고 5분 발언을 여과없이 한 언론 매체를 통해 나갔다"면서 의원들의 역할에 대해 꼬집었다.
공무원 인사교류 관련, 이 의원은 "한 매체를 통해 '우리 중구는 희망이 없다'라는 어느 한 6급 공무원의 얘기를 봤다"며 "그는 아직까지 중구에 남아 있는데, 이건 앞뒤가 맞지 않는 소리"라며 비난했다.
그는 또 "중구를 떠나간 한 사무관이 있는데, 그 분은 6년 2개월 만에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승진이 안된 공무원도 있을 뿐더러 17년 만에 승진한 공무원도 있다"며 "특혜를 받은 공무원이 그런 말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중구의회, 중구청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 인사권은 구청장의 고유권한이다. 의회에서 인사문제가 계속 반복되는 것이 한 직원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주민을 위한 것인지를 생각해봐야 한다"며 "사실 아닌 부분이 왜곡 돼서는 안될 것이다. 주민만을 위한 의정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