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26 12:30 입력)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서울시 학부모의 73%가 바란다고 응답했으며 또한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되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서울시 교사 88.5%가 원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을 포함한 전체 응답자의 76.7%가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곽노현)의 역점과제 사업인 ‘혁신학교’에 지정되기를 원한다고 응답해 혁신학교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혁신학교 지정을 바라는 이유로는 입시위주 교육의 극복(42.0%)이 가장 높았으며, 우수 교원확보(28.2%), 교육복지확대(20.2%)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조사 내용은 서울시의회 서윤기 의원이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 허브에 의뢰해 조사한 혁신학교 관련 여론조사에 의한 것이다.
학부모, 교사, 일반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작년 12월 29일부터 올 1월 7일까지 개별면접 방식으로 실시된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혁신학교에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것으로는 수업 및 평가 방식의 혁신(34.9%), 인성교육(29.4%), 학력신장(27.2%) 순으로 조사됐다.
2014년까지 혁신학교를 300개로 확대한다는 서울시교육청의 계획에 대해서는 46.4%가 적절하다고 답했고, 22.4%는 줄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견해이며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14.0%로 나타났다.
혁신학교 교장 임용 방식으로는 교장 연수를 받고 교장 자격이 있는 분을 임명하는 초빙형(55.9%)을 가장 선호했으나, 교원 자격증이 있는 교사를 교장으로 임명하는 내부형(35.5%)에 대해서도 일정한 선호도를 보였다. 반면 능력 있는 CEO나 사회저명인사 같은 일반인을 교장으로 임명하는 개방형에 대해서는 8.6%만 좋다고 응답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혁신학교의 성공을 위해서는 교사의 혁신 역량 및 의지가 가장 필요하다는 응답이 38.1%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학부모 및 지역 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이 33.0%, 교장의 새로운 교육철학과 비전 제시가 16.6%로 나타나 교사 역량과 학부모 협력의 필요성이 공히 중요하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