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의원들은 지난 5일 열린 제106회 임시회에서 '동대문운동장 돔구장 건설방안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는 최근 서울상공회의소가 서울시에 제출한 가칭 '서울 돔파크 추진기획안'에는 동대문운동장 부지의 지하 2층 3층에 주차시설,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까지는 운동 상업시설을, 그 위에는 돔구장을 만들고 그 옆에 20층 규모의 패션센터나 호텔등을 건립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의원들은 이 제안서가 시민의 공개 여론 수렴과정도 거치지 않은 서울상공회의소의 이기주의적인 발상으로 탄생한 계획으로 교통 환경 경제적 측면에서 볼 때 시민들에게 설득력이 없고 청계천 복원사업과 연계한 동대문운동장 활용계획(안)에 배치되는등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돔구장 건설은 도심지역에 교통대란을 가중시킨다. △시민들이 공원추진에 절대적으로 찬성하고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다른 활용 방안보다 타당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문운동장이 근대체육의 발생지로 보존가치가 높다고 주장하나 이는 현실에 맞지 않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공원화 사업은 청계천 복원사업과 함께 서울도심의 중요한 환경자원이 될 것이다. △동대문운동장 공원화는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 활성화 위한 최선의 대안이라는 것이다.
의원들은 첫째, 동대문운동장은 체육동호인을 위한 시설로 사용해 왔지만 앞으로는 1천만 서울시민이 다함께 이용하는 공원을 조성해야 하며 둘째, 도심공원 역할은 물론 조선시대부터 도성을 연결하는 주요 역사보존지역으로서 가치를 부여해야 하며 셋째, 도심공원화를 통해 패션메카로서 동대문 관광특구 상권활성화에 필요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수 있어야 하고 넷째, 청계천복원과 함께 친환경적인 녹지축을 조성, 시민에게 도심속의 휴식공간을 제공해야 하며 다섯째, 공원을 조성함으로써 도심속의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특색있는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섯째, 교통 환경등에 대한 배려로 도시악화 요인을 제거하고 완충작용을 유도하기 위해 공원을 조성함으로써 친환경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1천만원 시민의 환경권과 보다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서울시장은 도심지 녹지공간 확충을 위해 시민에게 공약한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빠른 시일내에 제시하라고 촉구하는 결의문을 서울시장등 관계기관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