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16 14:00 입력)
저소득층 등 사회적 배려계층 자녀의 서울영어마을 입소기회를 대폭 확대해 영어능력 차이로 인해 사회적 불균형이 심화되지 않도록 서울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서울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위원장 김동승, 민주당 중랑3) 소속 위원들은 10월 8일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 현장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러한 주장을 했다.
현장방문에 참석한 재경위 소속 위원들은 서울시로부터 영어마을 수유캠프 운영을 위탁받은 (주)YBM에듀케이션 관계자들과 함께 영어교육프로그램 운영 상황을 체험하고 캠프내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재경위 위원들은 외국의 관문인 공항 내 출입국 심사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방송토크쇼, 은행, 항공기내, 호텔, 병원, 요리, 슈퍼마켓, 레스토랑, 영화관 등 47개 체험관과 숙소시설 등을 살펴보며 학생들의 영어교육에 불편함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서울영어마을 입소를 희망하는 저소득층 자녀들이 상당수 있음에도 사정상 모두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행 2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사회적 배려계층 입소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사설영어학원 원어민 강사의 자격미달과 범죄경력 등의 사례를 제시하면서 채용요건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과 우수한 강사들의 조기 이직 감소를 위해 적절한 유인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점을 함께 주문했다.
서울영어마을은 초중학생들이 고비용의 조기유학을 가지 않고도 가까이서 수준 높은 영어를 습득하고 현지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립되었으며, 수유캠프는 2006년 3월 개관하여 매년 3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입소하여 영어교육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