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자살예방 국민캠페인

중구자치신문 기자 ejgnews@hanmail.net 2011.01.09 21:36:32

일본 자살유가족과 한국자살자 유가족이 함께하는 동맹

 

(2010. 10. 16 13:30 입력)

 

지난 10월 8일에서 9일까지 (사복)한국생명의전화(이사장 박종철) 주최로 서울시청 광장에서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을 위한 국민 캠페인 행사가 펼쳐졌다. 이번 ‘생명사랑 밤길걷기...해질녘서 동틀 때까지’ 행사는 1만여명의 참가자들이 시청광장에서 출발해 광화문광장, 남산, 서울숲과 청계천을 거쳐 시청으로 돌아오는 총 35km구간에서 실시되며, 5km, 10km, 35km로 나누어 실시됐다.

행사 참가자들은 서울시청 광장을 출발, 서울의 밤거리를 걸으며 자신과 이웃의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직접 체험했다. 또한 해질녘서부터 동이 틀 때까지 모두 함께 걸음으로 절망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 희망의 새날을 맞이하자는 이 행사는 자살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우리 사회에 폭넓은 생명존중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날 걷기 행사에는 임종체험, 라이프 메시지, 생명사랑 전시관, 새드스톤, 생명사랑 연예인 홍보대사의 공연 등 다양한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열렸다.

행사 준비 실무를 맡고 있는 한국생명의전화 하상훈 원장은 “우리나라는 2010년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지난해 15,413명이 자살을 하였으며, 하루 평균 42명이 자살로 목숨을 끊었다”면서 “특히 10대, 20대, 30대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로 20대는 1,807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남자가 여자보다 배 가까이 많았고, 이러한 통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OECD국가 중에서도 가장 자살을 많이 하는 나라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상훈 원장은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웃과 함께 하는 생명존중 문화가 우리사회에 공고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각계의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게 필요함을 강조했다.

2006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생명사랑 밤길걷기 행사는 이번에 5회째를 맞고 있고,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일본의 자살유가족지원 NGO 단체인 라이프링크(LIFE LINK)에서 참가한 일본 자살유가족과 한국 자살유가족 분들이 참가하여 소감 발표와 시민과 함께 걷는 소중한 동행을 진행한다. 국경을 뛰어넘어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상실의 아픔을 적극적으로 극복하고 있는 유가족들과 함께 많은 시민들이 밤길을 걸으면서 마음속의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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