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열린 제184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송의 의원(부의장)이 결의문 채택에 앞서 제안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중구의회 제2차 본회의서
중구의회(의장 김수안)는 지난 2일 열린 제1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중구민 이용 체육시설 철거반대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제출키로 했다.
의원들은 송희 부의장이 제안설명한 결의문을 통해 "남산은 중구민에게 가장 친근한 자연휴식처이며 지역 생활체육 활동의 중심지"라면서 "우리 중구민은 남산의 생태환경회복 등 남산을 시민의 품으로 돌리기 위한 서울시의 남산르네상스 사업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그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남산르네상스 사업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자연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많은 시민들이 남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시민의 사랑을 받는 서울의 랜드마크로 남산브랜드를 창조하는 것"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그러나 서울시에서는 남산자락복원이라는 미명하에 지역적으로 시내 중심에 위치해 이용주민 대비 생활체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중구민의 현실을 무시한 채 장충체육회, 배드민턴장, 리틀야구장 등 많은 주민들이 생활의 일부분으로 애용하고 있는 체육시설을 강제철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중구의회 전의원은 13만 중구민과 남산에서 호흡하는 1천698명 생활체육동호인을 대표해 '배드민턴장 등 15개 체육시설에 대한 일방적인 철거 반대를 결의하고, 기존 체육시설에 대한 현대적인 기자재 확충'을 강력히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