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나경원 의원이 일본 중의원 의장 공관에서 요코미치 다카히로 의장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있다.

나경원 국회의원(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박희태 국회의장과 함께 5박6일간의 일본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일본 중의원 의장의 초청으로 일본을 공식 방문한 박희태 국회의장 나경원 의원은 13일 오후에는 간 나오토(菅 直人)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 양국간 주요 현안과 미래지향적 우호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2010년도 일본 방위백서 독서기술 △조선왕조 의궤 등 도서반환 △재일한국인 지방참정권 △한·일FTA 문제 △군대위안부등 과거사 △유골봉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일 양국은 협력을 넘어 공동으로 세계 속으로 진출할 때"라며 "일본 혼자 힘으로 하는 것보다 한국과 함께 손잡고 세계로 진출해야 한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12일에는 니시오카 다케오(西岡 武夫) 참의원 의장과 요코미치 다카히로(橫路 孝弘) 중의원 의장을 각각 만나 "한국과 일본은 이제 진정한 협력자이자 친구로서 세계로 함께 대진출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한일간 의회교류에 대해서도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 의원 일행은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 소재한 윤봉길 의사 순국기념비를 방문해 참배하고, 윤 의사가 암장된 현장을 둘러봤으며, 도쿄 한국학교를 방문, 일본 내 한국학교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대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