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29 19:00 입력)
서울시의회 건설위원회(위원장 강감창)는 9월 28일 9월21일 서울시 전역에 내린 기습폭우와 관련, 제225회 임시회 폐회중 제1차 건설위원회를 소집하고 피해복구대책 마련에 비지땀을 흘렸다.
이 날 회의에서 건설위원회는 먼저 서울시 도시안전본부 송경섭 물관리기획관을 비롯한 각 관련 실․국장으로부터 지난달 21일 기습폭우로 발생한 서울시의 피해 및 복구현황을 보고 받고 향후 기습폭우에 대비한 중장기 수방대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수해 항구대책을 위한 민․관거버넌스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9월28일 현재까지 서울시의 피해현황을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9월 21일 257.5mm의 기록적인 강수량으로 주택침수 2만578건, 공장․상가침수 3천495건, 도로침수 29개소, 도로 소파발생 1천184개소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날 건설위원들은 현재 서울시 빗물펌프장 111개소 중 92%인 102개소가 20년 빈도 이하(시간당 강우강도 87mm이하)로 설계되어 있어 최근의 기후변화로 인한 기습 폭우를 감당하기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빗물펌프장 용량 및 통수단면이 부족한 하수관거의 용량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기습적인 폭우 시 빗물이 빗물펌프장에 도달하기도 전에 침수가 일어나는 경우들이 발생하고 있는 바, 빗물을 잠시 가두었다가 비가 그친 후 방류하는 빗물저류조를 수해피해 우려지역에 우선적으로 추가 설치하는 방안이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위원회는 향후 중장기적인 수해항구대책 차원에서 도시개발로 인해 불투수층으로 바뀐 서울도심을 옥상녹화나 투수성포장 등을 통해 점차 투수층으로 회복시키는 중장기계획과 재원확보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으며, 서울시의 지역별, 시기별, 대상별 등 각 경우에 대한 구체적인 수방대책을 수립하기위해 민․관거버넌스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