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 9. 19 14:00)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한나라당, 송파4)에 따르면, 서울시에 시간당 65mm의 비가 올 경우 일부지역이 침수가 시작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서울시에 설치된 총111개 빗물펌프장 중 7개는 시간당 65mm(5년 빈도), 74개는 75mm(10년 빈도), 21개는 87mm(20년 빈도), 6개는 95mm(30년 빈도), 3개는 102mm(50년 빈도)를 초과하는 비가 올 경우 펌프용량을 초과하여 침수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고 말해 저지대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강 의원은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111개 빗물펌프장의 시설용량은 상당수가 10여년전 건설당시의 설계용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최근 기상이변에 의한 기록적인 집중호우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라면서,
서울시가 현재 빗물펌프장에 대해 증설사업을 벌이고는 있으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고 이마저도 재난관리기금의 적자운영으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만일 시설용량을 초과하는 폭우가 일정시간 지속된다면 해당지역 주민들은 지대가 높은 곳으로 대피하는 것 밖에는 별다른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 지방자치단체장은 「자연재해대책법」제21조 및 시행령 제18조와 제19조에 의거하여 자연재해를 경감하고 신속한 주민대피 등의 조치를 위하여 침수흔적도, 침수예상도, 재해정보지도 등을 작성하여 활용 ․ 유지 관리하도록 되어 있으나 서울시는 이에 대해 자치구로만 떠밀고 있는 상태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