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의 비리근절 촉구

중구자치신문 기자 ejgnews@hanmail.net 2010.10.03 13:51:57

서울시의회 이정찬 의원… 주먹구구식 졸속 사업방식 지적

 

(2010. 8. 29 15:00 입력)

 

서울시의회 이정찬 의원(민주당, 양천2)은 8월 27일 제225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 세째날 서울시장에 대한 질문을 통해 세종문화회관의 전임 사장의 비리와 세종이야기의 주먹구구식 졸속 사업방식 및 가든 파이브 조성 및 이주사업의 실책에 대해서 지적하고, 이의 해결방안을 촉구하였다.

이정찬 의원은 먼저, 사실상 서울시장이 임명한 세종문화회관의 경영전문가 사장이 여러 가지 비리를 저지르고 내부 갈등으로 인하여 물러난 상황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였다. 또한 사장에게 권한이 편중된 기형적 구조로 재단법인 제도를 악용하고 있는 양상을 지적하면서 세종문화회관을 인치로 운영하지 말고 이사회에서 적격자인 사장을 추천하고 시장은 자율과 노사협의 정신을 바탕으로 운영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광화문광장 개장의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세종대왕 동상 아래 지하에 세종이야기를 설치하기 위해 충분한 검토와 계획없이 즉흥적으로 공사를 진행함으로써 당초 예산을 훨씬 뛰어 넘는 128억원의 사업비가 낭비되었음을 지적했다. 특히 국가 영웅의 기념관을 무덤에 들어가듯이 높이가 1m 90Cm로 낮고 공간도 협소한 지하에 둔 곳이 없는 사실을 아울러 강조하면서 해당 사업이 시민편의성보다 동상설립에 맞춘 오세훈 시장의 치적을 위한 급조된 사업임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청계천상인 이주대책으로 시작된 송파구 장지동의 가든 파이브의 경우, 작년 6월에 개장했으나 종합유통단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산하고, 건설비 또한 4천21억원에서 1조 1천438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SH공사가 청계천 상인들에게 제시한 분양가도 당초 7천만원에 비해 2배가 넘는 1억 7천만원(2009년)에 달해 건설비용을 상인들에게 전가함으로써 실제로 상인들이 이주를 하지 못하고 있으며, 상가입점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 썰렁한 유통단지를 살리기 위해 SH공사가 유치한 백화점과 할인마트가 품목의 중복과 손님들의 대형마트 선호로 오히려 기존 상인들의 영업을 방해하고 있는 등 총체적 실패로 규정할 수 있는 사업임을 지적하였다.

또한 청계천 상인 이주대책이라는 가든 파이브 본래 사업 목적은 실종되고 청계천 상인대신 대기업과 투기꾼이 설치는 가든 파이브, 1조 1,438억원의 차입금에 따른 이자부담으로 공기업이 부실화되고 막대한 혈세가 낭비된 가든 파이브에 대하여 책임 소재를 명백히 가려야 함을 강조하면서 오세훈시장이 전시행정과 정치적 행보에 주력하기보다 시정전반에 대해 꼼꼼하게 챙길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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