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금산 시의원 경원선 지상구간(청량리역~석계역

중구자치신문 기자 ejgnews@hanmail.net 2010.10.03 13:49:22

지하화사업에 대한 대안 제시

 

(2010. 8. 29 17:00 입력)

 

서울시의회 백금산 의원은 8월 25일 제225회 임시회 첫 번째 서울시장에 대한 시정질문을 통해 답보상태에 빠진 청량리~석계 경원선 지상구간의 지하화 사업에 대한 대안으로서 외대앞역을 이전하여 ‘회기역’과 ‘신이문역’ 구간을 한천로를 따라 교량을 건설, 노선을 변경하는 안을 제시했다.

백 의원이 제시한 대안이 성사될 경우 회기역부터 신이문역까지의 철로와 주변을 왕복 6차선 도로와 공원지역으로 개발해 상습정체구간인 이문로 및 한천로의 교통량을 흡수할 수 있고, 지상구간으로 인해 구분되었던 회기동․휘경동․이문동 지역의 통합과 주거지역의 환경개선을 이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희대와 한국외국어대를 중심으로 한 교육 및 상권의 활성화 등 서울 동북부 지역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백금산 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공개한 자료를 보면, 경원선 중 청량리역에서 석계역까지의 지상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에 대한 서울시의 연구용역보고서가 2009년 12월에 나왔으나, 비용편익분석과 계층화 분석 등을 통한 총편익 분석 결과 경제성이 없는 관계로 경원선 지상구간 지하화 사업은 ‘사업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이 도출됐다고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량리역과 석계역 구간을 지하화할 경우 최소 5천14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원선 지하화 사업은 개발사업자가 공사비를 전액 부담한 성남 판교지구내 도로건설사업과 비교될 수 있으나, 청량리역과 석계역 구간의 지하화 사업비용이 주변 뉴타운을 비롯한 재개발 사업비용을 초과하여 개발사업사의 부담은 불가능하다는 평가이다.

또한 민자역사를 통한 민간자본 유치 가능성의 경우에도 사업성 있는 역사(청량리역, 창동역 등)가 완공되었거나 이미 개발 중에 있고, 기존 상권과의 중복으로 인해 투자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의 재원조달 방안 가능성도 검토되었으나, 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구간 중 지상구간에 대한 지하화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구간(청량리역과 석계역 구간 지하화사업)에만 서울시의 재원을 조달하는 것도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백금산 의원은 경원선은 국가철도로서 단순히 여객용 지하철 차량 뿐만 아니라 화물차량과 군수물자 수송차량 등이 이용하는 복합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지하화사업을 추진할 경우 기술적인 문제와 탈선․전복 등의 위험성 등도 충분히 검토되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오세훈 시장이 작년에 발표된 ‘연구용역보고서’를 통해 ‘경원선 지하화 사업은 경제성 및 사업성이 없다’는 결과를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지상전철 1호선(청량리~석계역 구간) 지하화 사업 추진지원’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은 지역주민을 호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백 의원은 “현실가능한 대안으로서 외대앞역을 이전하여 회기역부터 신이문역의 노선을 한천로를 따라 신설할 것”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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