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개회한 제182회 중구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수안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구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주민 복리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중구의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안 의장은 "기초의회는 지역주민에 의해 선출된 의원을 인적요소로 하는 합의체이며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주민들과 호흡하면서 생활 민원은 물론 복지, 지역경제에 관련된 주민의 의사를 수렴해 민주적인 장에서 의결하는데 그 존재가치를 두고 있다"며 "지역발전의 커다란 청사진 아래 주민의 일상을 더욱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함께 하기 위해서는 다소간의 상충되는 순간이 발생키도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럴 때는 토론을 통한 의사결정과정이 필요하며 소통과 화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우리 중구의회 의원들은 주민대표로서, 그리고 최선의 결정을 하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체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소통하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집행부와는 상호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동반자로서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며 대안 있는 문제제기로 견제와 균형을 동시에 추구하는 의회가 되도록 해 구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집행부도 주요 시책을 시행하기 전에 의회와의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의견 수렴을 위한 사전협의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불필요한 대립과 마찰을 방지하고, 상호 관계를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승화시켜 구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주민 복리를 향상시키는데 우리 모두가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지난달 23일자로 새로 전입한 김영수 구청장 권한대행도 중구에 오기까지 쉽지 않은 결정을 했으리라 생각한다"며 "다소 어깨가 무겁겠지만 중구의 가능성과 직원들의 열정을 믿고 의회와 상호 공조함으로써 그 어느 때보다 성숙되고 안정된 지방자치를 실현하는데 앞장서 달라다"고 당부했다.
그는 "오늘부터 다음달 2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개회되는 이번 정례회에서는 2009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안 등을 심의하게 된다"며 "세입·세출 결산은 지난해 1년 동안 집행부에서 예산을 관련규정에 맞게 집행했는가를 규명하는 사후적 재정 감독 수단으로써 예산 집행의 적절성과 타당성을 심의하는 의회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