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8월13일 19:00 입력)
서울시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김현기)는 제224회 임시회 기간 중인 지난 12일 제8대 서울시의회 개원 후 대변인 및 홍보기획관에 대한 첫 업무보고를 받고 서울시에 대한 국내홍보 및 해외마케팅, 그리고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 강화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과 그동안의 효과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먼저 대변인과 홍보기획관의 현재인원을 중앙부처의 타부처와 비교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보도자료 배포 건수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과 함께 지속적으로 그 효과성과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인터넷 매체를 잘 활용하기 위해 기자실에 인터넷 기자들을 위한 부스를 확대해 모든 매체가 보도자료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동안 언론매체에서 지적돼 왔던 해외마케팅 예산의 과도한 책정과 관련, 영국의 프로축구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문화관광위원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통한 서울시 홍보의 효과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스포츠를 통한 홍보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고, 또한 축구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만으로 충분히 해외마케팅 효과가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막대한 해외광고비를 지불하는 것은 효과성 및 타당성 측면에서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방법면에 있어서도 디지털보드의 특성을 감안하지 않음으로써 광고판에 서울시로고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향후 계약기간이 끝나면 동 사업은 종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홍보는 홍보하는 입장의 관점이 아닌 수요자의 입장에 서서 추진해야 하며 특히 해외홍보에 대한 효과성과 경제성을 파악할 수 없는 만큼 해외홍보비에 대한 전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적은 홍보비로 높은 홍보효과를 창출해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시장과의 현장대화를 통한 소통 확대와 관련, 소통위원 선정에 관한 명확한 기준과 원칙을 정립함으로써 다양한 계층과 여러 가지 채널을 통하여 소통함으로써 시장의 전유물로 오해받는 일이 없도록 새로운 각오로 서울시민들을 위한 홍보기획관이 될 것을 요구했다.
이 밖에 개인 홈페이지나 이념적 성격이 편향적인 인터넷 매체에 대한 광고비 지출에는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구하였고, 특히 정보공개의 거부로 인하여 현재 진행중인 행정심판과 관련없이 기본적인 정보의 공개는 당연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의 보도자료 배포시, 최종적인 정책결정자는 시민이므로 시민을 대표하고 있는 심의기구인 시의회가 관련 조례 및 예산심의를 승인해야 해당사업의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정확히 밝힐 것과 서울시장의 민생현장 방문시 소외된 곳, 그늘진 곳, 생활속 기피시설을 우선하여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