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개혁특별위원장도 선임
지난 14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1차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젊고 매력있는 한나라당을 만들겠다"고 기치를 내건 나경원 국회의원이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나 의원은 대의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쳐 2천882표(대의원 1천352+여론조사 1천530표)를 얻어 3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됐으며, 특히 여론조사에서는 24%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총 11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한나라당 대표에는 4천31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한 안상수 전원내 대표, 홍준표 의원은 3천854로 2위, 4위는 2천436표의 정두언 의원, 5위는 1천924표를 얻은 서병수 의원이 각각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나경원 의원은 최고위원에 당선된 뒤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아울러 저를 지지해 주신 국민여러분, 대의원·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최고위원 당선의 기쁨보다 지방선거를 통해 드러난 민심의 요구와 당이 처한 어려움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여성 몫 최고위원을 넘어 3등으로 저를 뽑아주신 것은 국민의 마음을 열고 소통과 화합에 힘쓰라는 준엄한 당원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자세로 당의 화합, 대한민국의 화합을 위해 통 큰 정치, 넉넉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 공천개혁특별위원장으로 지명된 나경원 최고위원은 16일 "계파 이익을 우선시하는 모습이 반복되지 않도록 공천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최수호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뒤 "하향식 및 상향식 공천의 조화,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 등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열고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천개혁특위 구성과 관련해 "다양한 목소리를 가진 분들로 다양하게 구성할 것이며, 소위 쇄신파로 불리는 분들의 의견을 좀더 많이 들을 생각"이라며 "계파의 구성원들이 계파의 기득권을 버려야 화합이 되며, 중립성 친이(친이명박) 또는 중립으로 분류되는 제가 합리적 주변자로서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