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범죄예방 민·관 치안강화

중부경찰서, 장충초서 안전망 구축 이동경찰서 운영 캠페인

 

지난 24일 장충초 정문 앞에서 박노현 서장이 학생들에게 이동경찰서 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동 성범죄에 대한 국민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부경찰서(서장 박노현)는 지난 24일 장충초 정문에서 아동 안전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이동 경찰서를 운영키로 하고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박노현 서장, 각 과장, 지구대장(파출소장), 기능별 상담요원, 지역경찰 등과 교육청, 교사, 배움터 지킴이, 아동안전지킴이, 청소년육성회,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주민자치위원, 통·반장,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우선 하교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며 아동대상 범죄 예방 요령을 숙지토록 했다. 이들은 효과적인 범죄 예방법인 △수상하고 낯선 사람과 단 둘이서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들면 엘리베이터에서 즉시 내립니다 △이상한 행동을 하면 머뭇거리지 않고 거부, 반항합니다 △낯선 사람이 만지려 하면 '안돼요, 싫어요'라고 크게 말합니다 등 12가지 방법이 적힌 전단지를 나눠주며 아이들이 쉽게 방법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전개한 캠페인은 초등학교 내, 통학로 주변 등에서 아동 안전을 위해 경찰, 지자체, 교육청, NGO 등이 합동 이동경찰서를 운영하고 캠페인을 운영해 아동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와 함께 교내·외 취약지역을 분석하고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관련 단체간 협조 및 토론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 문제에 대한 지역사회 여론을 수렴해 운영키로 했다.

 

또한 각각 생활안전(여청·지구대 등), 교통, 수사·형사, 청문 등의 기능으로 구분해 아동·청소년 범죄(성·학교 폭력 등) 상담 및 지역사회 범죄 취약점 등 예방 및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고소·고발·진정사건 및 생계형 범죄(강·절도) 피해신고를 접수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또한 각각 생활안전에 9명, 교통에 4명, 수사 2명, 형사 2명, 청문에 1명이 투입돼 기능별로 근무하도록 했으나 전국적으로 아동 범죄가 급증하고 그에 따른 피해도 만만치 않아 더 많은 인원의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박노현 서장은 "취약 지역에 부지와 장소만 마련된다면 인력을 동원해 파출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치안 문제를 자원봉사자들에게만 맡기기에는 요즘 사회적으로 너무 위험해졌으며 이에 경찰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