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 코로나 치료전문 음압격리병동 준공

연면적 2천120㎡에 지상 3층 규모… 상시 ‘중증환자 치료병상’ 30개 확보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이 30병상 규모의 ‘중앙감염병병원 음압격리병동(중증환자 치료병상)’ 신축을 완료하고 10월 12일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갔다.

 

연면적 2천120㎡, 지상 3층 규모의 음압격리병동은 총 30개 음압치료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1, 2층은 음압격리실 및 지원시설, 3층은 교육 · 훈련 및 사무공간으로 운영된다. 30개 음압치료병상은 고유량 산소공급, 인공호흡기와 에크모(ECMO) 등을 갖춰 모두에서 중증환자 치료가 가능하게 설비됐다.

 

임상병상과 더불어 이번 음압격리병동 건립에는 신종 및 고위험 감염병 임상 연구를 위한 실험실(생물안전 3등급(BL-3)) 구축도 함께 진행돼 중앙감염병병원의 기능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앞에 신축된 음압격리병동은 코로나19 대응 장기화에 대비해 지난 6월부터 국립중앙의료원과 정부 간 긴급 협의로 추진된 것으로, 모듈 건축 방식을 통해 공사기간을 단축시켰다.

 

정기현 원장은 “코로나19가 중앙감염병병원의 필요성과 수행해야할 역할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음압격리병동은 중앙감염병병원이 갖추는 첫 감염병 전문시설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에 감염병 치료체계의 작동이 본격화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서양호 구청장은 “감염병은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핵심인 만큼 앞으로도 중구는 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시와 힘을 합쳐 ‘국립의료원’ 이전 및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에 따른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