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 성당 데이케어센터 개원

중구자치신문 기자 lhy@jgnews.co.kr 2010.04.02 13:44:17

카톨릭 서울대교구 제1호… 주·야간 치매환자등 보호

 

지난 26일 신당2동에 위치한 '신당동 성당 데이케어센터' 앞에서 한정관 신부, 염수정 주교, 오세훈 시장, 정동일 구청장 등 내빈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중구에 노인들을 위한 제 1호 '서울형 데이케어센터'가 개원했다.

 

서울시와 재단법인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공동 설치키로 협약한 총 15개소의 성당 중 제1호로 중구 신당2동에 위치한 '신당동 성당 데이케어센터'가 성당 근처 개인주택을 매입, 데이케어센터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뒤 지난 26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원한 '신당동 성당 데이케어센터'는 주변 여건이 남산과 인접해 있는 지역으로, 아파트보다는 주택 단지가 많으며 공기가 쾌적하고 복잡하지 않아 노인들이 생활하기에 바람직한 여건이 조성돼 있다.

 

서울시는 급격한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치매 등 노인성 질환 어르신이 늘어남에 따라 부족한 보호시설을 확충키 위해 주·야간 어르신 보호시설인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를 각 자치구별 10개소씩 총 250개소를 설치키로 계획하고, 현재까지 총 202개소의 데이케어센터를 확보했다.

 

중구는 그동안 서울형 데이케어센터가 설치돼 있지 않다가 3월 '남산실버 데이케어센터' 1개소가 인증을 받아 오는 4월 1일부터 운영될 예정이나, 이용 정원이 23명으로 한정돼있어 치매시설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신당동 성당 데이케어센터의 개원으로 치매 어르신과 보호자 가족들이 서울형 데이케어센터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날 개원식에는 천주교서울대교구 염수정 총대리주교, 이성원 노인사목담당신부, 신당동 성당 한정관 주임신부, 김호윤 사목협의회 사목회장, 오세훈 시장, 정동일 구청장, 박광순 노인대학연합회장, 박노현 중부경찰서장, 전세균 박노서 국민건강보험공단 동·서부 지사장 등과 어르신 및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염수정 주교는 내빈 및 참석자들과 함께 센터 개관을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식을 마치고 축성식을 진행했다.

 

한정관 신부는 "오늘 이 자리는 노인을 위해 신체·정신·정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전문 요양시설인 데이케어센터의 개관을 축하하는 자리"라며 "요즘처럼 어르신들이 소외되고 있을 때 좋은 기관을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염수정 주교는 "이제 노인 문제는 가정 뿐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데이케어센터가 앞으로 가정에서처럼 노인들을 편안히 모실 수 있는 곳으로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오세훈 시장은 "중구 신당동에 개원하게 된 서울형 데이케어센터 1호가 노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관으로 자리잡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상대적으로 노인 인구가 많은 중구에 이처럼 좋은 시설이 마련돼 상당히 뜻 깊다"며 "앞으로 노인들이 편하고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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