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사단법인 서울중앙시장운영회 정기총회에서 제9대 회장에 당선된 박정원 후보가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정종식·이정진 감사 선임

　중앙시장 제9대 운영회장에 박정원 후보가 당선됐다.

　사단법인 서울중앙시장운영회(회장 송세영)는 지난 14일 시장 내 해남식당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제9대 회장 선임 안건을 상정， 무기명 투표에 부쳐 박정원 후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총 39명의 이사 가운데 37명이 참여(현장투표36·위임장제출1)한 가운데 박 후보는 19표를 획득， 17표를 얻은 최순오 후보를 이겨 내달 1일부터 2년간의 임기를 맡게 됐다.

　이와 함께 이날 감사 선임 안건도 상정， 정종식·이정진 2명 선임을 만장일치 의결했다.

　박정원 당선자는 개표 결과에 대한 소감으로 “전임 회장님들께서 그동안 중앙시장운영회를 훌륭하게 이끌어 주셔서 제가 잘 이어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우리 중앙시장의 숙원과 당면과제를 잘 풀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자는 “주차장 건립과 화장실 설치 문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중앙시장의 숙원”이라면서 “구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형할인유통업체가 작년 중앙시장 인근에 들어서는 등으로 인해 휴일제가 잠정적으로 폐지된 상태인데 상인들에게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예전에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에 쉬던 휴일제를 부활하는 문제에 대해 상인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상인들의 화합을 바탕으로 중앙시장의 질서를 정비하고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를 통해 중앙시장이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7·8대 회장을 지내고 명예롭게 회장 직을 물려주게 된 송세영 회장은 “지난 4년 동안 운영회장 역할을 수행한 경험을 가지고 명예회장으로서 신임 회장을 잘 보필할 것”이라면서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중앙시장이 활기를 띨 수 있도록 새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