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 주소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새로 개선되는 도로명 주소는 지도가 없어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간선도로부터 지선까지 교통 흐름을 감안해 물 흐르듯 경로가 이어지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이와 함께 중구의 지역특성과 역사성을 반영한 체계로 재정비하고 간선도로에서부터 가까이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 등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중구는 지난 20일 구청장실에서 도로명주소위원회 위원을 위촉하고 지하합동상황실에서 도로명 개선 및 도로구간 재설정 진단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오는 2012년부터 의무화되는 새 주소 사용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토록 했다.
전귀권 부구청장이 위원장으로, 안재혁 도시관리국장이 부위원장으로, 임광현 자치행정과장이 당연직 위원으로 위촉됐다. 위원으로는 △강윤자(공인중개사) △김병수(대한지적공사 종로·중구지사장) △노주석(서울신문 논설위원) △도철웅(대한교통학회 명예회장) △안성의(중림동 통장)씨가 정동일 구청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았다. 이날 김선풍(한중대 전통문화학부 석좌교수) 위원은 해외 출장으로, 박경룡(서울역사문화포럼 회장) 위원은 세미나 참석으로 불참, 위촉장을 받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당연직 3명과 위촉직 7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도로명주소의 부여·변경 △도로명주소의 고지와 고시 △도로명주소 시설의 유지관리·위탁 △그 밖에 도로명주소사업에 관한 사항으로 구청장이 심의에 부치는 사항 등 도로명주소 관련 주요 안건을 심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위원들은 위금숙 위기관리연구소장의 중간보고를 청취하고, 보고내용에 대해 논의했다.
내달 7일 용역완료보고 후 제2회 도로명주소위원회를 열어 완료 보고 안을 검토할 예정이며, 서울시 광역구간 도로명 및 도로구간이 결정되면 중구 도로명주소위원회에서 검토한 안을 주민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모아 제3회 도로명주소위원회를 열어 고로구간 및 도로명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