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성동고등학교 전경.
성동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쟁력 제고를 통한 교육격차 해소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지역사회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지난 10일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김경회)의 추천을 받아 성동고를 자율형 공립고로 최종 선정했다.
현 정부는 학생의 다양한 교육적 수요충족을 위해 고교다양화 프로젝트, 학교자율화 방안을 추진함에 따라 일반계 공립고까지 다양화해 자율화 정책을 확산시킴과 동시에 지역간, 계층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자율형 공립고 정책을 수립, 추진했다.
이에 시교육청과 교과부는 일반계 공립고 중 비선호 학교, 주변환경이나 교통여건이 불리한 지역 및 낙후지역 학교, 신설학교, 교육혁신의지가 강한 학교를 대상으로 자율형 사립고가 지정된 지역을 우선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수립했다.
교과부는 2010년 초까지 30개교를 지정하되 1단계로 비선호학교가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2009년 10월말까지 신청을 받아 10개교 내외의 학교를 지정해 2010년에 개교를 하고, 2단계로 2009년 12월까지 신청을 받아 20개교 내외의 학교를 지정, 2011년 개교 계획을 확정했다.
성동고는 지난달 자율형 공립학교 신청서를 서울시 교육청에 제출했고, 시교육청 내 지정ㆍ운영 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된 후 교과부에 추천, 교과부 내부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나경원 국회의원이 교육청과 교과부에 중구의 교육격차 해소와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성동고등학교 지정을 끈질기게 요청,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의원은 “현재 실시되고 있는 개방형 자율고는 헌신적인 교사와 교육과정의 자율성, 다양한 체험 활동 및 인성 교육으로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자율형 공립고는 개방형 자율학교 운영 모형을 승계한 제도로 자율성과 함께 공교육의 책무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나의원은 “성동고 주변환경 및 어려운 학교환경에 대해 서울시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에 수차례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성동고가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됨으로써 중구 교육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중구는 지난 7월 이화여고가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된 데 이어 성동고가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되면서, 교육여건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만큼 교육을 최우선으로 하는 구정으로 명문학교 육성 프로젝트에 더욱 박차를 가해 오는 2013년까지 교육 1등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자율형 공립고는 공립고 학교운영 등에 자율성ㆍ책무성을 부여하고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을 특성화ㆍ다양화함으로써 전인교육 실현을 도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