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세무·환경·위생·주택·건축·공원·건설공사·보조금 등 8개 분야 민원업무 신청인에게 접수증을 대신한 청렴 회송용 엽서를 교부해 민원처리 만족도와 담당 공무원의 청렴도를 평가하는 ‘청렴 회송용 엽서’ 교부제를 11월부터 시행한다.
중구는 전국 최초로 민원 접수 시 청렴 회송용 엽서를 자동으로 출력해 민원인에게 교부할 수 있도록 행정전산시스템과 연계한 출력시스템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렴 회송용 엽서에는 민원 접수증을 포함해 △민원처리의 공정성 여부 △업무처리 만족도 △ 공무원의 관행적 금품 요구 △공무원에게 금품 제공 여부 △민원처리 만족도 △제도적 개선사항 등 공무원의 청렴도와 민원업무처리 만족도를 평가할 수 있는 설문 항목이 포함돼 있다.
민원인이 교부받은 청렴 회송용 엽서의 설문서를 작성해 우편함에 넣거나 구청 방문 시 제출하면 감사담당관에서 직접 수령해 설문 항목별로 분석,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이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민원 만족도 향상 및 부패척결에 대한 구청의 의지를 구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금품 제공 개연성이 있는 취약 분야 민원에 대한 사전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는 이제도 외에도 통합 메시징 시스템을 활용한 ‘부패 제로 리서치’, ‘해피콜 제도’등 공무원의 부패방지 및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동일 구청장은 “우리 구는 그동안 여러 가지 제도와 시스템을 통해 부패 추방을 위한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청렴 회송용 엽서제 시행을 계기로 청렴한 구정 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