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일 구청광장에서 자치위원장들과 자원봉사자, 어린이들이 정동일 구청장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센티브 1억3천만원
중구가 서울시에서 실시한 2009년도 자치회관 운영 평가에서 타구에 비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5개 자치구 424개 자치회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면, 현장, 발표회 등을 통해 평가한 결과 중구가 지난달 28일 자치구 부문 우수구, 자치회관 부문 최우수구(신당5동 최우수 자치회관)로 선정됐다. 이로써 중구는 자치구 부문 1억원, 자치회관 부문 3천만원 등 1억3천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지난달 21일 중구구민회관에서 열린 서울시 자치회관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신당2동 이충석 자치위원이 중구 전반적인 자치회관 프로그램 소개와 함께 오프닝으로 꿈과 행복, 사랑마을 스토리를 주제로 한 ‘신당동 손할머니와 지윤이의 소원’을 발표했으며, 신당5동 우수사례인 ‘청소년과 함께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중구는 올해 각 자치회관에서는 총 549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하루 평균 3천명 정도가 이용하는 등 지난해 대비 48%가량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치회관별로 도시락 배달, 사랑의 빵, 연탄배달, 쪽방 주민 돕기 등 ‘행복 더하기 사업’을 추진해 맨투맨 이웃사랑을 실천하기도 했다.
명동, 을지로, 소공동의 ‘우리마을 자랑거리를 찾아서’, 필동, 신당2동의 ‘우리동네 마을 만들기 어떻게 할까요’ 등 전문가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마을자치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 )워크숍’도 실시했다.
각동에서는 ‘효’ 실천프로그램을 진행해 홀로 어르신, 저소득 어르신들을 돌보고 세배, 도시락배달, 생신상 차려주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서울시 최우수 자치회관을 수상한 신당5동은 청소년과 함께 지역주민 800명이 참여해 살기좋은 마을 발대식, 3개 학교길 앞 유해업소 설득, 거리캠페인, 깨끗한 통 선발대회 등을 통해 청소년과 주민이 새로운 마을을 만드는데 앞장섰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주민들의 생활 속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주민 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변모하는 환경 속에서도 중구 자치회관이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일 구청광장에서 자치위원장들과 자원봉사자, 어린이들이 정동일 구청장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