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제3기 취임 1주년을 맞아 본지에서는 김동일 구청장과 특별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구청장은 "민선3기 2차년도에도 구정목표를 "떠나는 중구에서 돌아오는 중구로"에 두고 장기발전계획인'비전중구 2020'과 중기재정계획을 토대로 지식정보화 사회에 걸맞는 첨단 행정 시스템을 갖춰 구민의 다양한 욕구 충족과 구민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신지식ㆍ신경영으로 활기 넘치는 e-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주요내용)
김동일 구청장은 "민선1기 구청장 취임 때부터 '떠나는 중구에서 돌아오는 중구로'를 구정목표로 정하고 행정의 총력을 기울여 왔으며 대내외적인 행정환경의 변화를 직시하면서 우리구의 밝은 미래를 착실히 준비해 왔다"면서 "1997년부터 중구 장기발전방안인 '비전중구 2020'의 지난 5년간의 추진실적을 평가하고 그동안의 분야별 변화 추이를 파악, 정보화 세계화 등의 환경변화를 반영ㆍ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중구는 상주인구가 증가하고 경쟁력 있는 자치구로 발전하는 기반시설을 마련했으며 2002년도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관 한국지방자치경쟁력 평가에서도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 중 경영자원, 경영활동, 경영성과부문을 총망라한 종합부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외기관으로부터 최우수 자치단체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
지난 1년간 중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과 관련, "지난 한해 중구는 인간위주의 환경조성과 삶의 질 향상 및 경쟁력 있는 자치구로 발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으며 구정 각 분야에 걸쳐 가시적인 성과와 발전을 이루었다"고 말하고 "재활용문화관 무인 자동공중화장실 설치등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마을마당과 공원 조성 등으로 주민이 쉴 수 있는 도심속의 휴식공간 확충에도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동대문패션타운을 명동ㆍ남대문ㆍ북창지역 관광특구와 연계하여 세계수준의 패션쇼핑과 관광명소로 발전시켜왔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구청ㆍ숭의여대ㆍ중구상공회'간 경영 정보 문화교류 협약 체결로 사이버교육원을 운영하고 전자상거래가 원활히 운영되도록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영주차장을 확충, 주택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행정ㆍ생활ㆍ산업 3개영역의 지역정보화사업 및 지식포털시스템을 구축, 구민정보화 교육 실시로 앞서가는 디지털 전자구정을 실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구청장은 이와함께 저소득 주민의 생활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저소득 구민과 장애인들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노령화 시대에 대비하여 노인복지기금 2억원을 추가로 적립했으며 중구 종합복지센터 내 '노인회관'을 연내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성들의 사회 참여 확대에 따른 육아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 만리 어린이집에 특수보육 시설을 설치하고 신당2동 어린이집 건립을 위해 이전 부지를 매입했다고 한다.
또한 보건분소 설치는 빠른 시일내에 건축설계를 마무리하고 금년 내에 완료하여 서부지역 주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자연과 함께 숨쉴 수 있는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서소문 공원의 중구 자원재활용처리장을 통해 자원이 순환하는 청결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5월 '신품질 포럼과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한 '2003 신품질 대회'에서 『도심지역 자원 순환형 폐기물 관리』사례로 전국 최초 '공공부문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또 동화연립 재건축은 현재 공사 중에 있으며 황학 재개발사업도 빠른 시일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여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구청장은 도시 경쟁력 향상과 관련, "현재 교통안전회관에서 금호유수지간 도로확장 공사에 금년에도 45억원의 시비를 투입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기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도시계획도로개설과 도로정비, 하수관 개량공사에 총 84억 6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히고 "동대문 패션타운과 명동ㆍ남대문ㆍ북창지역 관광특구를 육성시키고 황학동 중앙시장은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인터넷과 전화로 상품을 주문 받아 배달하는 콜종합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영주차장 건설 100억여원 투입
문화예술ㆍ생활체육 활성화에 주력
구민 정보화 주력 일류 중구 만들터
떠나는 중구서 돌아오는 중구 건설
교통 여건 개선과 관련,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성동고 복합 건물지하에 90대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건립 중에 있으며 올해도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 공영주차장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시가 도심지역 차량 진입을 억제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주차상한제는 우리 구의 경우 43%이상이 상업지역이어서 주차시설 공급에 큰 제한을 받고 있어 관련법규 개정을 건의하는 등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예술과 생활체육 다양화와 관련, "중구종합체육센터와 문화예술회관에 금년에도 공사비 175억원을 투입, 2004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48% 공사가 진행중이며 손기정공원내 기존건물을 리모델링하는 '손기정문화체육센터'는 내년 1월 완공 예정으로 공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구민생활체육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생활체육과 레크레이션 교실을 운영하고 중구체육진흥기금 9억 7천만원을 확보해 생활체육 공간 및 시설을 확충ㆍ개선해 나갈 예정이라는 것이다.
그는 학교재정지원 10개년 기본계획에 의거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에 교육환경 개선 사업비 27억 4천만원을 지원해 국내 최고수준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객 감동 행정서비스와 관련, "지난 3월에 중구청 홈페이지를 대폭 개편해 사이버 실버타운, 비즈타운, 사이버스쿨, 토지ㆍ건축ㆍ세무 등 고객에게 최신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11개소 구민 인터넷교실에서 1만 4천여 명에게 정보화교육을 실시하여 디지털 정보화 선진중구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면서 "구민의 삶의 질이 보다 향상된 "오래오래 살고싶어 하는 중구"로 만들어 나가면서 인간중심의 환경도시, 문화도시로 성장하여 경쟁력 있는 '일류중구' '서울의 중심에서 세계의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각동에서 재개발 움직임과 관련, "시주택재개발기본계획에 포함된 지역이 9개소가 있으며 신당1동 외 4개 지역에서 재개발구역 지정을 받기 위해 주민들이 가칭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주민들 사이에 재개발에 대한 찬ㆍ반 논란이 있다"며 "중구에서 7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을 비롯한 재개발 관련법규와 추진절차 등에 대하여 안내문과 인터넷, 반상회보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배포하는 등 주민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개발 추진은 주거환경개선 등 지역발전에 목적이 있지만 우선 주민들의 사업추진에 대한 의지가 중요한 만큼 주민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중구의 주거환경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초대, 2대의 공약사항 이행정도와 제3대 공약사항 이행정도에 대해 김구청장은 "1995년 민선 자치단체장의 선출로 선거기간동안 주민들과 약속한 사항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1995년 7월 10일 훈령 제55호로'서울특별시 중구구청장선거 공약관리규정'을 제정하여 재정의 효율적 분야 4개사업, 선진복지실현분야 7개사업, 시민생활안전분야 4개사업, 문화ㆍ체육분야 4개사업, 지역개발 촉진분야 6개사업, 지역경제 활성화분야 4개사업, 쾌적한 환경보전분야 6개사업, 교통위주의 교통대책분야 5개사업, 신바람나는 근무분위기 조성분야 3개사업으로 9개 분야 41개 사업의 초대 민선구청장 공약사항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제2대 민선구청장 때는 '떠나는 중구에서 돌아오는 중구로' 건설을 목표로 깨끗하고 쾌적한 중구 분야 11개 사업, 안전하고 살기 좋은 중구 분야는 15개 사업,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중구 분야 8개 사업, 활기차고 풍요로운 중구 분야 6개 사업, 세계화ㆍ정보화를 선도하는 중구 분야 5개 사업, 경쟁력 있는 튼튼한 구정 분야 5개 사업으로 6개 분야 50개 공약사업 실천계획을 수립하여 성실히 추진한 결과, 50개 사업 중 38개 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되어 마무리됨으로써 구민생활에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구민복지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고 말했다.
김구청장은 "중구는 민선 초기부터 '떠나는 중구에서 돌아오는 중구로'라는 목표 하에 중구의 상주인구회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현재 14만명의 상주인구와 350만명의 유동인구가 중구 속에서 숨쉬고 있는 거대 도시가 되었다"면서 "경제분야도 개성있는 개인을 만족시키기 위한 맞춤 소비사회가 도래한 만큼 사회도 개인의 차별적인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국가차원에서 권한이양을 통한 지방 분권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구도 지난 달 25일 '중구지방분권추진협의회' 창립총회를 갖는 등 지방분권을 앞당기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그동안 협조해 준 중구민들에게 대단히 고맙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