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충남 천안시 상록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중구가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참석한 주민자치위원장, 직능단체장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복더하기’ 주민소통분야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와 서울신문사가 공동주최한 제3회 전국기초지방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공약실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정동일 중구청장이 주민소통분야에서 ‘복지행정의 새로운 모델 중구 행복더하기’라는 사례로 최우수 구청장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28일 충남 천안시 상록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기초지방자치단체장 공약사업 이행실태를 점검한 1차 심사 후 본선에 오른 4개 분야 총 57개 지자체의 매니페스토 실천사례를 놓고 학계, 언론계, 시민사회활동가, 지방의원 등 심사의원 42명과 각 참여 지자체 공무원들이 심사한 결과 따른 것이다.
‘전국기초지방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약속과 소통, 내일을 향한 미래 선언’을 슬로건으로 자치단체 매니페스토 운동의 확산을 통해 향후 지방선거가 매니페스토 선거로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 된 것으로 200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다.
금년에는 공약사업중 가시적 성과사례, 완료 혹은 70%이상 추진된 시민들 체감사례, 최근 평가시점 기준 목표 대비 70%이상 공약이행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 3월2일부터 4월28일까지 약 2개월 동안에 걸쳐 제도ㆍ조직 개선, 창의적 활동, 주민소통, 매니페스토 활동 등 4개 핵심 분야로 65개 지자체 90개 사례를 공모했다.
시민사회활동가, 학계 전문가, 지방의원, 언론 등으로 구성된 42인의 심사위원이 적합성, 독창성, 참여성, 확산가능성, 체감성 등의 평가항목으로 엄정ㆍ공정한 심사를 거쳐 제3회 전국기초지방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외환위기와 사회 양극화 등으로 신빈곤층이 급증하고 사회안전망 대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기초수급자 및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차상위계층의 생계보호와 자활기반 조성을 위해 정부지원과 민간지원을 연계하는 ‘중구 행복더하기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실시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중구의 저소득 가구는 국민기초수급자 2천718가구를 비롯, 차상위 가구(200%) 1천238가구 등 3천956가구로 중구의 총 가구수 대비 6.8%에 이르고 있으며, 구청 1천300여 전직원이 차상위계층 1가정씩 후견인 역할을 하는 ‘1직원 1가정 보살피기’를 비롯, 전국 최초로 1개동에 1명의 방문간호사를 배치해 의료소외계층에 대한 ‘방문간호사 1인1동제’를 실시하고 있다.
1직원 1가정 보살피기는 중구청 직원 1천105명과 1천111가구가 결연해 성금 4천237만원과 성품 1억3천310만원을 지원했다.
방문간호사 1인1동제에 따른 차상위층 무료보건의료 수혜는 안과검진 350명, 백내장 수술 166명, 암검진 건강진단 1만6천875명, 순회진료 1천427명, 의치보철 256명, 치매센터 4천338명 등 2만3천412명에 대해 도움을 줬으며 이 사업은 2007년 보건복지부 우수사업으로 선정, 현재 전국으로 확대 실시되고 있다.
이웃사랑 1사1동 자매결연사업은 12개 기업과 종교단체 1곳이 참여해 저소득층 398가구 및 공부방 1개소를 지원하고 있으며 매월 2천400만원씩 지원되고 있다. 하루 100원 행복더하기 사업은 주민 5천913구좌, 직원 1천500구좌 등 7천413구좌가 가입되어 월 모금액이 2천224만원에 이르고 있어 기부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민간자원과 연계한 정기후원 사업도 펼쳐 매월 1천594가구에 대해 가구당 5~20만원씩 8천981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지원액은 42억700만원에 달하고 있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중구에서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분들이 자활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원해 왔다”며 “앞으로 이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가능한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