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환 시의원(중구 제2선구,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3일 제215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남산 르네상스를 잘못하면 기형적으로 추진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남산내에 있는 생활체육시설 철거 보상차원에서 훈련원 공원을 중구청으로 소유권을 이전해 종합생활체육 센터로 활용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남산르네상스 발표로 인해 중구민들의 생활체육공간이 대폭 폐쇄되는등 정비가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연대서명을 하는등 반발하고 있다.
그는 “현재 장충동7-22 일대 동국대 정문 좌측에 리틀야구장과 수영장이 있지만 리틀야구장은 남산을 찾는 시민들의 보행로를 막고 있고, 수영장은 개점휴업 상태로서 그야말로 애물단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왕이면 고정관념을 탈피해 완전히 멸실해서 종합체육시설과 지하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을지로5가 소재 훈련원 공원은 서울시 소유의 공원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원래 서울운동장 맞은편에는 조선시대의 훈련원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훈련원은 태조원년(1392년)에 설치돼 고종31년(1894년)까지 500년동안 유지 됐던 기관으로 무관들이 과거를 보기도 했고 무예를 연마하기도 했으며 일찍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이곳에서 과거를 보았다고도 한다. 특히 서울장안에서 물맛 좋기로 이름났던 통우물이 있었다는 학설이 있는 곳으로서 현재는 주차장과 스노우보드장으로 이용 되고 있지만, 공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