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에서 추진중인 ‘통합메세징시스템(UMS) 구축' 사업이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주관 ‘2009년 공공기관 개인정보 영향평가’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개인정보 영향평가는 새로운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침해 요인을 사전에 분석함으로써 대책을 수립하는 제도로 알려졌다.
이에 행안부에서는 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을 공모한 결과 10기관을 선정했으며 4억원의 예산으로 개인정보 영향평가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공모에 참여해 교육과학기술부, 법무부, 경찰청등과 함께 자치구로서는 유일하게 대상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개인정보를 수집, 활용하는 정보화시스템의 개인정보 침해요인을 사전에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구민의 소중한 개인정보의 유출 위험성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지난 19일부터 구축에 들어간 UMS는 전화, 팩스 뿐만 아니라 휴대폰 e-mail과 같은 유ㆍ무선 통신을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고객이 원하는 매체를 이용함으로써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시스템을 통해 민원인은 자신이 신청한 민원의 처리과정과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민원처리 알림서비스와 주민등록 등ㆍ초본 대리 발급등의 개인정보를 타인이 열람하거나 발급받는 경우 본인에게 통보되는 안심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구민 개개인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신청할 경우 각종 구정소식, 교육, 환경, 식품안전, 재난재해등의 주민생활정보를 제공해 주는 고객맞춤 문자서비스도 이용가능하다. 이 외에도 구민 만족도 조사, 진료일정 통보, 개인별 투약정보 제공, 비상 상황 전파등 50종 이상의 각종 서비스에 활용된다.
중구는 오는 5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시범운영 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중구는 행정업무의 신뢰도와 만족도 향상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보호와 알권리를 동시에 충족시키고 나아가 고객 지향적, 차별화된 행정서비스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