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한국의 센트럴 파크'로 조성

중구자치신문 기자 jgnews@jgnews.co.kr 2009.03.14 20:57:09

남산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발표…총 사업비 2천325억 투입, 꿈의 동산 가시화

 

◇남산르네상스 예장자락 조감도.

 

 서울의 중심인 남산이 도시와 하나 된 남산, 시민 생활 속의 남산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한강과 함께 서울의 최대 자연유산으로 꼽히는 남산의 건강한 생태환경과 전통 역사문화유산을 대폭 복원하고 경관과 접근성을 개선, 서울의 허파인 남산을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일상 속의 공간으로 돌려주기 위한 ‘남산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지난 5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총 사업비 2천325억원을 투입, 금년부터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게 되며 2010년까지 1단계 공사를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신청사건립과 연계추진이 필요한 예장자락 등 시일이 소요되는 사업은 2011년 이후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남산은 지난 1991년 시작된 남산 가꾸기 사업을 통해 생태성과 역사성을 회복하기 시작했지만 접근로 불편과 낮은 공간 효율성, 한정된 콘텐츠로 인해 남산만의 정체성이 각인되지 않는 등 시민과 관광객이 남산의 매력을 충분히 즐기기엔 부족한 실정이다.

 

 남산은 조선시대엔 풍수지리상 국민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중요 역할을 하던 명산으로서, 일제시대, 고도 성장기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왜곡과 파손, 훼손과 고립이라는 역사의 굴곡을 겪어 왔다.

 

 오세훈 시장은 “남산을 시민들의 친숙한 여가공간으로, 서울의 대표적 관광 상품으로 재창조 하겠다.”며 “센트럴 파크가 뉴욕의 자부심 이듯 남산이 우리 서울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남산르네상스 마스터플랜’ 5개 전략인 △접근성 개선 △생태 및 산자락복원 △역사복원 △경관개선 △운영프로그램 등을 통해 남ㆍ북 녹지축과 한강을 연결하고, 새로운 ‘남산자락 문화’를 창조, 서울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남산르네상스를 통해 남산을 장충ㆍ예장ㆍ회현ㆍ한남자락과 N서울타워 주변의 5대지구로 나누어 재정비, 주변 환경과의 연계 속에 각 자락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문화를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산 진입부 주변의 다양한 시설 및 콘텐츠들을 조사ㆍ분석해 회현ㆍ예장ㆍ장충ㆍ한남 등 4개 산자락은 자연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N서울타워 주변은 서울을 전망하는 남산의 상징공간으로 조성해 1년 365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남산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N서울타워 주변은 도심과 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상징적 전망공간으로 △장충자락은 녹음과 자연 속에서 근대역사를 배우는 교육의 장 △예장자락은 도심 2,3축과 만나 전통과 현대예술이 어우러지는 별빛공원 △회현자락은 숲으로 복원해 자연을 느끼는 산자락 △한남자락은 남산의 회복된 생태환경 체험의 장을 각각의 비전으로 삼는다.

 

 또 서울시는 남산 전반의 디자인 원칙을 전통적이면서 단순한 디자인, 자연친화적 재료를 활용한 디자인, 다양한 시설을 통합하는 디자인, 모두에게 편리한 디자인으로 정해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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