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내년도 예산 대폭 삭감

중구자치신문 기자 jgnews@jgnews.co.kr 2008.12.24 13:18:57

중구의회, 교육ㆍ복지분야 예산 등 253억 8천만원

중구의회는 12월18일 제16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중구가 제출한 2천783억 1천700만원 예산안보다 무려 9.1%인 253억 8천300만원이 삭감된 수정 예산안을 통과했다. 이는 서울시의회가 내년도 예산안 21조369억원중 0.04%인 100억원만을 삭감시킨 것에 비하면 엄청난 금액이다.

 

 특히 내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대통령이 예산의 조기 집행을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구의회는 2009년 예산안을 대폭 삭감해 그만큼 주민을 위한 사업 집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구관계자는 복지시설 건립, 운영 및 교육사업 등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사업비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삭감된 복지 예산을 보면 노인종합복지관 및 전문 요양 시설 건립 설계비와 노인회관 리모델링 공사 및 물품구입비 등 20억9천만원이다.

 

 신당6동 지역에 설치 예정인 노인치매센터는 운영비인 구비 1억7천900만원이 전액 삭감됨에 따라 내년 서울시 지원액 11억9천700만원 전액을 교부받을 수 없게 된 것으로 보인다.

 

 요양이 필요한 노인들을 위해 2008년도 국ㆍ시비 3억6천만원이 확보된 소규모 요양시설도 구비 10억1천600만원 모두 삭감돼 이미 지원받은 국ㆍ시비 전액을 반납해야 하는 형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종합복지센터 내 설치 예정인 장애인복지관 리모델링 사업의 경우 시비 4억원을 지원받게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구비 9억7천100만원 전액이 삭감돼 리모델링 공사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자원봉사를 원하는 기관이나 개인을 연결해 줄 자원봉사센터 설치비 3억원도 전액 삭감됐다.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라 장애인들이 중구 홈페이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구축 예정이었던 홈페이지 개편 사업도 구축비용 4천만원이 삭감돼 차질을 빚게 됐다는 것.

 

 중구민들이 가장 큰 기대를 갖고 있는 교육 분야 사업비도 중구의회의 칼날을 벗어나지 못해 전체 74억3천900만원 예산중 16억400만원이 삭감됐다. 평생교육체제 구축 및 운영, 평생 학습 동아리 운영, 평생학습센터 건립 운영, 글로벌 영어교육 사업 등이 시행도 해보지 못하게 됐다.

 

 중구민들의 흥겨운 노래잔치인 중구민 한가족 노래자랑 1억2천800만원도 전액 삭감됐다.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 온 명동관광특구 가로환경개선사업도 30억원 모두 삭감되어 내년도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Copyright 2001 JungGu Autonomy Newspaper.


중구자치신문 | (04590) 서울시 중구 다산로20길 12(신당동) 수창빌딩 312 발행/편집인 : 이형연 | Tel. 02)2237-3203~4 Fax. 02)2237-3721 Copyright 2001 JungGu Autonomy News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