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ℓ짜리 종량제 쓰레기봉투 가격이 내년에도 1매당 170원으로 유지된다. 그리고 정화조 청소비용도 1만8천810원(0.75㎡ 당 기준)으로 현상 유지된다.

　중구는 최근 지속적인 경기 불황과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자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지방공공요금을 동결키로 했다. 동결되는 지방공공요금은 종량제 쓰레기봉투비， 정화조 청소료， 문화시설 대여료， 문화시설 입장료， 노상ㆍ외 주차장， 진료비， 검사비， 각종 진단서 및 제증명비， 인허가 사항 수수료 등 구청에서 조례로 정하고 있는 모든 공공요금등이다.

　중구는 유료접종비 등 불가피한 인상 요인이 발생하면 조례를 개정하기 전에 지방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게 해 인상폭을 최소화시켜 서민 가계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한편 연말연시 사회분위기에 편승해 오르고 있는 소비자물가를 잡기 위해 12월말까지 연말연시 물가 안정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지역경제과내에 소비자 물가감시 신고센터를 운영， 불공정행위나 매점매석， 답합행위， 원산지 위조행위， 시민애로사항 등을 접수해 처리한다. 단합행위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적발하면 서울시 및 공정거래위원회에 통보하고， 경중에 따라 의법조치와 행정지도를 하게 된다. 또한 행정지도 불응업소는 세무조사를 의뢰한다.

　환경위생과와 관광공보과， 지역경제과 등 물가관리 품목별 담당부서에서 조를 편성해 지도단속하고， 특히 시민생활과 밀접한 생필품 중 가격 폭등 품목을 집중 감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물가모니터요원을 활용해 개인서비스요금 49개 품목의 가격 동향을 파악해 인상업소에 대해서는 가격 인하를 유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