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우리 전래의 민속놀이 경연대회와 민속체험을 할 수 있는 '2008 남산골 전통축제'를 개최한다.
오는 9일 오후3시부터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중구민, 일반시민, 관광객 등 5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구민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오후3시부터 열리는 식전행사는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 브라스밴드의 화려하고 웅장한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각 동에서 선수단과 응원단 등이 입장하는 길놀이도 신명나게 벌어진다.
개회식에서는 △문화예술진흥부문 장승섭(신당1동마을문고 명예회장) △문학부문 유현종(소설가) △미술부문 이상례(중구미술인협회 총무) △음악부문 김종용(불법음반정화위원회 위원장) △공연부문 김복순(신당4동주민센터 강사) △체육부문 최돈오(중구태권도연합회 회장) 등 '2008 중구문화예술체육상' 수상자에 대해 시상하게 된다.
오후4시30분부터 남산골 한옥마을 천우각 광장에서 열리는 민속체육경기는 대형 윷놀이, 지게릴레이, 오자미 많이 넣기 등 6개 민속경기 종목에서 각 동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민속체육경기가 열리는 동안 메인무대에서는 퓨전 국악 공연, 판소리, 풀피리연주, 중구 퀴즈박사 등 다양한 축하공연이 열려 시민들에게 잔치의 흥겨움을 더해 줄 예정이다.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공예관앞 마당에서는 투호던지기, 떡메치기, 엿장수 재현 등 우리 전래놀이와 풍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새마을부녀회와 각 동에서 운영하는 먹거리장터도 개설돼 옛 주막의 정취를 느낄 수도 있다.
오후7시부터 시작하는 2부에서는 방송인 허참의 사회로 각동 대표들이 출연해 숨은 노래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남산골 가요제가 열린다. 특히 중구민 한가족 노래자랑 결선인 이 가요제는 TBS 교통방송의 <TBS가요제, 노래하는 서울 - 중구편>으로 TBS 전파를 타고 전국에 방송된다.
대상 1명ㆍ금상 1명ㆍ은상 1명에게 메달과 트로피를 수여하며, 수상자 3명에게는 한국가수협회에서 인증한 가수증도 수여한다.
이날 인기가수 남진과 하춘화, 이은하, 이자연, 최석준, 유기진과 지난 해 우승자인 김종화씨가 초대 가수로 나와 흥겨운 노래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