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의 날 기념식서 시상
중구는 9월17일 구민상 심사 위원회를 열고 ‘2008 중구 구민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영예의 수상자는 △봉사상 원영식(신당4동) △효행상 박길순(신당4동) △장한어머니상 이은자(중림동) △용감한 구민상 이길수(신당2동) △모범청소년상 이병곤(신당4동) 등 5명이다.
봉사상 수상자인 원영식씨는 평소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남다른 선행을 해오고 있는 천사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지난 2004년 하반기부터 중구 행복더하기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여 지금까지 157가구에 1억9천여만원을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등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해 8월 모친상때 받은 조의금 5천만원 전액을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중구 행복더하기(3천만원)와 신당종합사회복지관 사업(2천만원)에 기탁해 주변의 칭송을 받고 있다.
효행상을 받는 박길순씨는 남다른 효성으로 모시던 시어머니가 지난 92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전신마비로 재활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자 국내 유명 병원을 돌며 입원과 통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제시간에 맞춰 따뜻한 식사와 간식을 준비하는 등 극진히 모셨다.
그리고 대소변을 직접 받아내는 것은 물론 몸에 냄새가 배지 않도록 목욕을 자주 시키고 깨끗한 옷을 정갈하게 갈아입히는 등 무려 16년 동안 시어머니의 병수발을 해 효 시범동인 신당4동 주민들의 칭송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장한 어머니상 수상자인 이은자씨는 60년 지병으로 남편을 여의자 생계를 위해 을지로에서 자그마한 식당을 운영하며 혼자 힘으로 5남매를 올바른 길로 키워온 장한 어머니.
특히 이씨의 장남은 미국 LA에서 중견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차남은 대전지방법원에서 부장판사를 지내는 등 5남매 모두 명문대를 졸업하고 사회의 역군으로 키워 주민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용감한 구민상을 수상하는 이길수씨는 2002년부터 신당2동 자율방범대원으로 활동하면서 매주 2회 도보 및 순찰 차량을 이용해 신당2동 취약지역의 범죄 예방 순찰 활동을 펼쳐 왔다.
특히 이씨는 지난 2007년 7월 신당중앙교회에 침입한 도둑을 추격 끝에 검거했고, 올 3월에는 한국음식업중앙회 주차장에서 오토바이를 훔치려던 도둑을 추격 끝에 검거하기도 했다.
모범청소년상 수상자인 이병곤군은 장충고 3학년 총학생회장으로 공부와 자원봉사, 우애와 신의를 실천하고 있는 모범 학생이다.
이군은 올 3월 동급생 아버지가 백혈병으로 고생한다는 얘기를 듣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성금 모금을 벌여 255만원의 성금과 120명분의 헌혈증서를 모아 전달해 공중파 9시뉴스에 ‘기적의 헌혈 릴레이’라는 제목으로 크게 보도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