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행정, 우리가 책임진다”

중구자치신문 기자 jgnews@jgnews.co.kr 2008.06.13 14:41:14

5일, 청렴계약제 심의위서 구체적 심의

 1천만원 이상 공사ㆍ물품구매ㆍ용역등 대상

 

 중구는 공공사업의 사업 입안ㆍ발주에서부터 계약이행 완료까지의 전 과정을 주민의 입장에서 투명하게 감시하고 평가해 구정의 투명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제 17차 청렴계약제 심의 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 5일, 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심의 위원회에서는 한국투명성기구가 추천한 한충길 문승만등 심의위원 2명과 한국투명성기구 장봉화 사업국장과 정지선 총무국차장 등 배석위원 2명, 감사담당관, 재무과장 및 사업발주 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심의를 실시했다.

 

 이날 심의위원들은 사업을 추진하는 각 부서의 부서장들에게 이루어 지고 있는 사업이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인지, 공사 대상이나 공사 순서 등은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공사 발주에서부터 계약에 이르기까지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구체적인 질문을 전개했다.

 

 청렴계약제 심의대상은 중구에서 발주하는 시설공사와 물품구매, 용역 등으로 시설공사의 경우 입찰계약은 1억원 이상, 수의계약은 3천만원 이상인 경우 해당된다.

 

 물품구매는 입찰의 경우 5천만원 이상, 수의계약은 1천만원 이상인 경우 심의대상이며, 용역은 입찰ㆍ수의계약 상관없이 5천만원 이상인 경우 심의를 받아야 한다.

 

 각 부서별 공공사업 심의가 끝난 후 강평을 통해 한충길 위원은 "자체 감독, 직원 교육등으로 매번 정비를 잘해 주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깨끗한 행정을 이끌어가는 자치단체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승만 위원은 "행정은 디지털화 되어 하루가 다르게 진보하지만 감사는 아직 아날로그에 머물러 있어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감사를 하기에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히며 "그러나 중구 공직자 여러분이 건실하게 업무에 임하는 한편 심의자료를 성의 있게 준비해 투명하게 공유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진일보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봉화 사업국장은 "이번 심사로 느낀 것은 일주일전에 심의자료를 받을 때는 계약의 문제점을 찾아 볼 수 없고 과제의 투명성을 확인할 수 없는 등 심도 있는 심의를 하기에는 정보의 제한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문제는 계약으로 끝나는 게 아닌 사후점검 시스템의 강화가 중요하며 이러한 과정의 투명성을 우리 기구와 같이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지선 총무국차장 역시 “기존의 자료로는 평가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않는다”며 “그러나 행정의 투명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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