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동(洞)행정을 보조하고 있는 통장들의 역할과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통장 행동 강령을 제정해 선포했다.
지난 8일, 중구청 대강당에서 주민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주민 보살피미로서 역할을 수행할 주민 보살피미 통장 행동 강령 제정 선포식과 함께 통장 신분증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는 나경원 국회의원, 정동일 구청장, 임용혁 의장을 비롯한 시ㆍ구의원과 각 동장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구 통장 협의회장인 조창헌(신당6동 1통장)씨가 통장들을 대표해 '주민 보살피미 통장 행동 강령'을 낭독했다.
이 강령은 지역주민의 다양한 요구와 복리증진에 부응하기 위한 주민보살피미로서 통장의 역할과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지역사회와 주민들에게 봉사함으로써 중구의 발전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지역의 일꾼으로 정성을 다해 주민 화합과 단결에 앞장서고, 각종 공공시설물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관리하는 한편 통행에 불편을 주고 유해환경을 조성하는 불법 노점상, 간판, 주정차,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 등을 퇴치하는데 앞장서며 자라나는 청소년 선도는 물론 어려운 이웃을 보살펴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중구를 만들어가자는 다짐이 명시돼 있다.
행동 강령 선포가 끝난 후 정동일 구청장은 전 통장들을 대표해 소공동 정서구 회현동 이희갑 명동 송천호 필동 조영환 장충동 이상덕 광희동 박언호 을지로동 강인석 신당1동 신용승 신당2동 안정분 신당3동 박용훈 신당4동 김용주 신당5동 홍상복 신당6동 조창헌 황학동 권병기 중림동 곽금용등 15개 동 통장협의회장에게 통장 신분증을 수여했다.
통장신분증의 앞면에는 통장 사진이, 뒷면에는 인적사항과 통장의 임무 등이 표시돼 있다.
현재 중구에는 245명(남자 132, 여자 113)의 통장이 있으며, 동장의 추천에 의해 구청장이 위촉한다.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한편 선포식에 앞서 회현동 이희갑 통장을 비롯한 여러 통장들의 협조를 받아 자치행정과 직원이 직접 촬영과 나레이션을 녹음한 '통장님의 하루'라는 영상물을 시청했다.
이어 변화ㆍ혁신 리더쉽 전문강사인 김정은씨가 ‘지역사회의 리더로서 변화된 직업관ㆍ가치관에 대하여’란 주제로 통장 리더쉽 교육을 30분가량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