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ㆍ학습 동시충족…창업비 9천만원

　◈ 개 요

　어린이를 데리고 선뜻 영화관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춘 흡입력 강한 영화를 찾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의 장난에 난처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켜 주는 어린이 전용 이동 입체영화관이 등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입체영화란 스크린에 비치는 영상에 입체감을 지니게 한 영화이다. 시차를 이용하여 공이 객석을 향해 날아오는 등의 장면을 한데 모아 놓은 3차원 영화를 상영하여 준다. 입체화면이 아닌 평면스크린에 특수 안경을 끼고 관람해야 하는 입체영화를 이동하며 상영했던 기존의 이동식 극장과의 차별화가 사업 포인트다.

　◈ 사업 내용

　이 사업은 극장식으로 설계된 대형 이동차량 안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3차원 입체영화를 상영하는 사업이다. 입체영화라는 특이한 장르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하며 제공되는 컨텐츠 또한 어린이 다큐， 유아 성교육애니메이션， 플래쉬 애니메이션， 입체 영화 등 단순 오락물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창의력 개발에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상영함으로써 재미와 학습 효과 두 가지 모두를 충족해주고 있다.

　또한 서라운드입체 음향 시스템을 이용하여 굳이 극장에 가지 않아도 대형화면 영화관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이 그대로 전달될 뿐만 아니라 고객의 전화 한 통이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직접 찾아가는 맞춤 서비스로 편리함과 함께 교육효과 그리고 안전성도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 운영 방법

　이동식 입체영화관 사업을 시작하려면 우선 5톤 차량을 구입하여 여기에 사업에 가능한 장비를 세팅해야 한다. 차량가격은 약 3，000만원정도로 발전기， 공기순환기， DVD 플레이어， 오디오， 프로젝터 등 시스템 비용 약 6，000만원을 합치면 약 9，000만원의 창업비용이 소요된다.

　1회 상영시간은 40분∼50분으로 입장료는 상영프로그램에 따라 2，000원에서 3，000원 정도이다. 따라서 1회 상영으로 10만원∼15만원의 수익이 발생되므로 평일 4회， 주말 5회 상영 기준 월매출을 산출해보면 약 1500만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여기에서 인건비 250만원， 타이틀 사용료 150만원， 홍보비 50만원， 기타 경비 150만원을 제외한 매출이익은 900만원 정도(영업개시 3개월 기준)이다.

물론 객석이 항상 가득 차지는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여 60% 정도의 가동률로 계산하더라도 약 500만원 이상의 순수익이 가능하다.

　이동입체 영화관은 초등학교 유치원 학원 놀이방에 다니는 4세에서 8세까지의 어린이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한 번에 50여명 정도 입장하여 관람이 가능하며 영화관이 이동을 하기 때문에 아파트단지 내， 공원， 행사장 등 어린이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영화상영이 가능하다.

공원 내로 들어갈 경우 관리실과 협의 후 가능하며 주차장일 경우 주차료를 지불하고 입차하면 된다.

　◈ 기타 사항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아이들에 대한 부모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2002년 현재 초등학생， 유치원생은 총 460여만 명에 달한다. 이 사업의 경우 문화 관련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서울 강남지역 보다는 교육열이 높으면서 인구밀도가 높은 서울 위성도시나 신도시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유치원이나 놀이방， 초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에 임해야 한다는 점， 차량 및 시설비등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 그리고 5톤 차량의 이동으로 인해 광고효과는 높일 수 있으나 챠량 부피가 크다는 부담감 등이 단점으로 작용한다.

(서 정 헌/ 중부소상공인지원센터 ☎730-7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