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중구구립도서관 개관식에 참가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중구가 관내 최초로 구립 도서관을 건립하고 지난 15일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나경원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동일 구청장, 임용혁 의장, 시ㆍ구의원, 관내 초교 교장과 마을문고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기념 테이프 컷팅과 현판 제막식을 갖고 도서관 내부시설을 둘러봤다.
중구 신당동 425-23에 위치한 중구구립도서관은 옛 신당2동 사무소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지난 2007년 공사에 착수해 약 12억 9천8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완공됐다.
대지 486㎡, 연면적 936㎡에 △종합자료실, 창고(지하 1층) △유아ㆍ어린이 열람실(지상 1층) △전자자료실 및 60석 규모의 열람실(지상 2층) △시청각실 및 40석 규모의 열람실(지상 3층)으로 이뤄져 도서대출, 문화강좌교실등을 통해 학생들이나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중구는 구립도서관과 관내 9개 마을문고를 연결한 ‘통합 도서관리 상호 대차(貸借)시스템’도 구축했다.
상호 대차 시스템이란 이용자가 통합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다른 도서관에 소장된 도서 검색 및 대출 신청 후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 등에서 대출 및 반납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중구는 구립도서관과 관내 9개 마을문고를 연결한 통합도서관 홈페이지를 운영해 중구민이 도서대여시 다른 도서관에 소장된 도서를 검색ㆍ대출신청 후 집 근처 도서관, 마을문고에서 반납토록 했다.
구립도서관은 중구시설관리공단에 의해 운영되며 사서직 3명을 포함 총 10명의 직원이 상주한다.
이날 개관식에서 정동일 구청장은 "중구구립도서관을 개관하기까지 의회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교육에 강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학교 시설 지원뿐만 아니라 명문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국회의원은 "예전에 중구에 살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려면 교육에 강한 중구를 만들어야 한다. 중구에 도서관이 마련됨에 따라 교육 중구를 위한 하드웨어가 갖춰지는 만큼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측면도 강화해 중구의 교육발전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임용혁 의장은 "도서관을 건립하자는 의회의 건의를 대해 감사드린다. 도서관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을 제정해 의회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래 의원은 리셉션 자리에서 "강남에는 구립도서관이 7개나 되고 있다"며 "중구에도 교육 발전을 위해 작은 도서관이 더 필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