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충무공 탄생 463주년을 맞아 23일부터 30일까지 8일 동안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건천동(지금의 인현동, 명보극장 부근)과 충무아트홀, 청계천, 석호정 등에서 탄생 기념 축제를 개최한다.
충무공이순신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 축제는 충무공과 관련된 지역축제 중 서울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축제다.
#충무아트홀죿명보극장까지 거북선 가장행렬
충무공 탄신일인 28일 오전10시부터 국군의장대, 군악대, 농악대, 사물놀이패, 추진위원, 학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거북선 가장행렬 및 퍼레이드를 펼친다.
충무공의 정신을 기려 장군의 시호를 딴 신당동 충무아트홀에서부터 동대문운동장, 을지로3가를 거쳐 충무공 생가터인 명보극장 앞까지 진행되는 퍼레이드는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선두로 영기(令旗), 군악대, 군 의장대로 구성된 선두행렬에 이어 거북선 모형 행렬ㆍ궁수부대 등으로 구성된 거북선 가장행렬이 그 뒤를 따르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어 승전대고ㆍ전통문양 기장대ㆍ궁수부대ㆍ수군ㆍ동물기장대ㆍ장창부대 등이 이순신 장군을 중심으로 행진하며, 그 당시 사용된 천자총통과 신기전차 등 병기 행렬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날 퍼레이드는 이순신 장군의 시호를 딴 관내 충무초등초등학생 200여명이 가장행렬에 참가해 이순신 장군의 충효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도 진행된다.
오전11시부터 명보극장 앞에서 펼쳐지는 기념행사는 덕수이씨 12대손이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봉안한다. 이어서 분향, 술잔을 올리는 헌작, 축문 낭독 등 다례를 지낸 후 내빈과 추진위원, 학생 등이 헌화를 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다례가 끝나면 군악대가 충무공의 노래를 힘차게 연주할 계획. 그리고 기념식이 끝난 후에는 무술 시범 및 군악대 연주, 민속예술단의 승전 북 울림 연주, 농악대 공연 등이 신명나게 펼쳐진다.
#청계천에서 거북선 띄우기 행사도 열려
이에 앞서 23죿25일에는 남산 중턱에 자리잡은 국궁장인 석호정에서 중구 관내 초등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궁도 시연 관람 및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25일 오전10시부터는 청계천 모전교에서 초ㆍ중ㆍ고등학생 및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각자 제작한 모형 거북선 띄우기 행사가 열린다. 재활용품을 이용하는 등 여러 기법으로 만든 다양한 거북선 모형이 등장해 외국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의 눈길을 모을 것으로 보이는 이 행사는 조형부문과 경주부문으로 나누어 펼쳐지며 각 부문별로 대상, 금상, 은상, 동상을 시상한다.
한편 28죿30일까지 중구구민회관 1층 소강당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애국ㆍ애족정신 및 호국사상을 담은 작품과 전통문화를 상징하는 시문으로 만든 작품, 한글ㆍ한문ㆍ서각ㆍ판화 등 예술적 서화작품으로 구성된 충무공 이순신 시ㆍ서화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