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2월 전국에서 최초로 중구에 설치돼 결식우려가 있는 어린이들에게 정성이 가득담긴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는 ‘행복도시락 급식센터’가 계속 중구에서 운영된다.
중구는 지난 2월29일 행복도시락 급식센터 운영자인 ‘재단법인 행복나눔재단(이사장 조정남 SK텔레콤 대표이사 부회장)’과 사회복지법인 한국장로교복지재단(이사장 박래창)이 행복도시락 급식센터 재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을 통해 지금까지 급식센터를 운영해 왔던 행복나눔재단 대신 한국장로교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중구지역자활센터에서 전체적인 운영을 맡는다.
그리고 중구는 공공급식 지원대상 발굴 및 1식당 3천원의 급식비를 지원하고, 공공급식 운영 지도 감독을 담당한다.
행복나눔재단은 종업원 추가 인건비와 운영비·임대료를 지원하고 위생관리, 급식센터 자립을 위한 운영 지원을 맡는다.
신당5동 156-24에 위치한 행복도시락 급식센터는 행복나눔재단이 밥을 굶는 어린이와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맛있고 영양가 높은 도시락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곳.
SK그룹이 사운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행복을 나누는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 사업은 복지행정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중구의 행복더하기 사업과 연이 닿아 지난 2006년 2월 제1호점이 중구에 만들어졌다.
이후 2007년 12월말까지 전국에 29호점까지 세워질 정도로 SK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현재 이 급식센터에서 지원하고 있는 학생은 모두 272명.
회현동과 필동·장충동·광희동·신당1동·신당2동·중림동 지역은 동 주민센터에서 배달하고, 신당3동·신당5동·황학동 등과 엘림·나비훨훨·신당꿈 지역아동센터·정동한글학교 등은 센터에서 직접 배달하고 있다.
이 급식센터는 민간과 공공기관이 지역복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저소득층에게 급식 제공은 물론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여 사회 취약 계층의 고용을 확대하고 자립·자활을 돕는다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정동일 구청장은 “소외 계층에 대한 안정적인 급식 제공과 자활참여 근로자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이 사업은 중구 행복더하기 사업과 일맥상통하고 있다”며 “이렇게 민관 네트워크를 통해 차상위계층에게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