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본관 후정에 있다 장충체육관앞 안전지대로 옮겨 심어진 소나무.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 있던 소나무가 오는 3월말까지 중구로 이전된다.
서소문별관이 중구청 광장처럼 지하주차장이 건설되고 지상주차장 부분에는 공원이 조성됨에 따라 이곳에 있던 78그루의 소나무중 20그루만 그 자리에 남고 58그루가 중구로 옮겨지는 것.
중구는 이 소나무들 중 25그루는 삼일로 녹지대에, 33그루는 서소문공원으로 옮겨 심을 예정이다. 이미 지난 1월26일부터 일부 소나무가 중구 서소문공원으로 옮겨 심어졌다.
소나무를 굴취해 식재 현장에 도착하는 비용은 서울시에서 부담하고, 심는 비용만 중구에서 부담한다.
이에 앞서 지난해 4월에는 새 청사가 들어서는 시청 본관의 후정에 있던 43그루의 소나무가 중구의 장충체육관앞 안전지대와 동호터널앞 안전지대 등에 심어졌다.
중구는 고도(古都)인 중구의 이미지와 조화되는 가로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태평로·을지로·남대문로 등 도심 주요도로를 소나무 특화거리로 조성하고자 이곳의 가로수를 소나무로 교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구는 관내 35개 노선중 19개 노선에 3천324그루의 소나무를 가로수로 심을 예정인데 그 중 2천 그루는 기업체나 주민 자율 참여에 의해 심고 나머지 1천324그루는 구청에서 직접 심을 계획이다.
현재까지 롯데쇼핑 27그루, 신세계 25그루, 신한은행 25그루 등 기업체와 주민 자율 참여에 의해 314그루의 소나무가 심어져 약 18억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했다.
그리고 구에서는 퇴계로변 143그루, 중림길 걷고싶은 거리에 137그루, 구청 광장같은 녹지대에 36그루 등 모두 359그루를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