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일 구청장이 지난달 21일 중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새해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활기차고 역동적인 중구실현”
“모두가 잘사는 행복중구 건설”
정동일 구청장은 지난달 21일 열린 제154회 중구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2008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7대 역점 사업을 비롯한 주요시책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구정전반의 실적 향상과 양적인 성장을 추구함으로써 강한 중구로 도약하고자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이러한 노력의 결과 중구는 지난 수십 년간 도심의 각종 규제로 인해 낡고 침체됐던 이미지를 벗어나 활기차고 역동적인 중구를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사업추진에 있어서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복지, 교육, 주거, 도시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노력한 결과 중앙부처나 외부기관, 또 서울시의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중구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지난 9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서 실시한 한국지방자치 경쟁력 조사결과 경영성과 부문에서 전국 230개 지방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7월에는 한국일보와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한 제4회 대한민국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최우수상 수상, 5월 산업자원부에서 주관한 제7회 대한민국 디지털 경영혁신대상 디지털 행정 분야에서 대상, 국가청소년 위원회에서 주관한 전국청소년시설 종합평가 전국 1위,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방문건강관리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 지역보건 의료계획 평가에서 우수보건소로 선정,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문화분야 인센티브사업, 행정서비스 시민평가 민원행정 평가와 정보화 역량강화 부문에서 우수구로 선정되는 등의 그동안의 성과를 밝히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전국에서 최고 경쟁력을 지닌 지자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얻게 돼 뜻 깊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선지방자치시대가 정착돼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구민들이 거는 기대도 더 한층 높아졌고 또한 추구해야 할 가치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해졌다”며 “중구가 서울이나 대한민국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세계의 주요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세계 속의 중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제일의 사명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다양한 복지와 교육, 문화 사업을 통해 행복 중구를 구현해 살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중구로 만들기 위해 구정방향을 첫째, 도심발전을 통해 쾌적하고 활력 넘치는 중구건설에 앞장서고 둘째, 사회적 약자인 노인과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모두가 함께 잘사는 행복중구를 건설하고 셋째, 최고의 교육환경을 조성해 ‘교육1등 중구’를 만들고 넷째, 수준 높은 문화 창출로 구민의 자긍심과 지역의 활력을 높이고 다섯째, 중구가 갖고 있는 모든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결합해 모두가 바라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여섯째, 쾌적하고 안전한 살기 좋은 동네, 아름답고 살고 싶은 동네를 만들고, 마지막으로 고객감동 서비스를 위해 조직의 총체적인 변화를 이루어 내고 고객지향의 서비스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 (관련기사 3면)
정 구청장은 이와 함께 “취임 초 발표한 ‘비전중구 2010’ 중구발전 4개년 계획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금까지 진행된 모든 사업을 재검토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보다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궁극적으로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방지해 효과적인 예산집행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정치경제적으로 복잡한 상항에 직면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위기 속에 기회가 온다는 말처럼 성심을 다해 똘똘 뭉친다면 2008년은 중구발전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의회와 집행부가 일심이 돼 인화한다면 도약과 번영을 거듭하는 ‘서울 속의 중구, 세계속의 중구’로 쉼없이 뻗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에 ‘수령 노릇을 잘 하려는 자는 반드시 인자해야 하고, 인자하려면 반드시 청렴해야 하며, 청렴하려면 반드시 절약해야 하는데, 절약해서 씀은 수령이 맨 먼저 힘써야 할 일이다’는 구절을 언급하고 “중구직원 모두는 이 글귀를 항상 마음 속에 간직해 예산집행에 있어 단 1원의 세금도 헛되이 집행되지 않도록 성심을 다 하겠다”고 말하고 “우리구가 ‘도약과 번영의 강한 중구, 편안하고 활기찬 행복 중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거듭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금년초 구청장실과 동장실을 1층으로 전면배치해서 구민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행정을 펼쳤던 것처럼 내년에는 신당5동등 동 자치센터 청사를 주민이 이용하기 편리한 시설로 보수하고 리모델링해서 구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보다 쾌적한 대민행정 서비스환경을 조성토록 하겠다는 것.
그리고 저비용 고효율의 경영행정과 고행정 서비스 행정을 창출하기 위해 설립된 ‘중구시설관리공단’은 앞으로 충무아트홀 스포츠센터와 무학봉체육관, 손기정문화체육센터등 문화시설과 41곳의 공영주차장을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동일 구청장 시정연설 주요내용
“활력 넘치는 중구 건설” 혼신
정동일 구청장은 지난달 21일 열린 제154회 중구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선 시정연설에서 도심발전을 통한 쾌적하고 활력 넘치는 중구건설, 사회적 약자인 노인과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 확대, 최고의 교육환경조성, 수준 높은 문화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고객지향의 서비스 환경 조성 등 7개항의 2008년도 새해 구정기조를 밝혔다. (다음은 주요내용)
영화등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
효행등 행복더하기 지속 추진
특화된 최고의 교육환경 조성
# 도심발전을 통한 쾌적하고 활력 넘치는 중구건설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는 도심 속 가로수 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내년에는 충무아트홀에서 동대문운동장으로 연결되는 도로와 만리재길 등 도심 곳곳에 소나무와 은행나무, 이팝나무, 유실수 등의 특화거리를 조성, 아름다운 명품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산자락에 ‘꿈의 동산 조성사업’은 서울시 열린 남산 만들기 사업과 연계하고, 세계최고의 초고층 빌딩 건립은 대승적 차원에서 도심재생과 부활, 국제금융과 관광허브 형성을 통한 중구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것.
현재 추진 중인 신당동·회현동·중림동 일대 노후 주택지구 재개발 사업도 주거지로서 가치 상승과 상주인구 증가를 위해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적 약자인 노인과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 확대
효행 중구를 만들기 위해 효행을 장려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마련하고 효도통장 드리기 운동, 효행카드 발급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금제의 실시로 인해 그동안의 혜택에서 소외되는 노인들에게 ‘장수노인 생일 축하금’을 지원하고, 경로당에 대한 지원과 복지관 운영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한 ‘행복더하기’ 사업을 1직원 1가정 보살피기, 이웃사랑 1사1동 자매결연, 방문간호사 1인1동제, 하루 100원 행복더하기 등의 사업을 꾸준히 추진, 확산시켜 차상위 계층까지 지원이 가능토록 한다.
올해 마련된 ‘출산 양육지원금’ 제도와 더불어 영ㆍ유아 육아시설을 확충하고 노후된 시설을 보수해 젊은 부부들의 양육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최고의 교육환경 조성
현재 진행 중인 방학 중 영어캠프, 방과 후 상설 원어민 교실, 중구 사이버영어교육시스템 ‘JAMEE’ 구축 등의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관내 학생이 중구에 거주하는 외국인 가정에 머물며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홈스테이 외국문화체험’ 프로그램, 학교와 가정에서 원어민과 실시간 화상교육을 할 수 있는 ‘원어민 라이브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오전에 배운 수업을 오후에 영어로 다시 배우게 해 영어를 배우고 싶은 학생은 중구로 올 수 있는 중구만의 특화된 1등 교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 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편안한 교육여건을 만들고, 동호공고 부지내 초등학교 설립도 오는 2010년 3월에 개교할 수 있도록 서울시 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조해 나갈 방침이다.
#수준 높은 문화 창출
충무로 국제영화제가 성공적인 영화제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보다 많은 내외 관광객과 영화 팬들을 유치해 중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명보극장 앞을 ‘영화의 거리’로 조성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후원업체를 적극 발굴해 비용절감에도 힘쓸 계획이다.
충무아트홀의 대극장 객석을 증설하고 광장에 음악분수를 새로 설치해 방문객과 관람객의 문화적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충무아트홀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구태생 선현과 애국지사의 동상을 세우도록 추진해 잊혀져가는 충효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나라사랑과 효행사상을 일깨우도록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관내 숙박업·요식업 종사자에게 외국어 기초회화와 글로벌 에티켓 교육을 실시해 관계자와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중구글로벌인증제’를 꾸준히 추진해 나가고 관광특구 활성화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특구로서의 위상을 유지토록 할 것이다.
관내 시장 상인들의 판로 다변화와 확대를 위해 해외자매도시 등에 대한 해외시장 개척단도 추진해 재래시장의 자생력과 규모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고, 특성화된 품목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지역 특화거리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주차환경 개선, 확충하고 공중화장실의 정비 등 사소한 부분들까지도 다듬고 살펴 관광산업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한다.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북창동 일대와 중림길, 만리재길, 신당5동 일대와 국립의료원 주변에 대대적인 지중화 사업과 가로정비를 추진해 시야와 통행의 쾌적성을 높이고 신당동 문화의 거리, 다산로 속초의 거리, 중림길 걷고 싶은 거리 조성 등을 통해 내 집 앞에서 즐길 수 있는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의 ‘디자인거리’ 사업 추진에 따라 10대 디자인거리로 선정된 ‘남대문로’도 경관조명과 바닥패턴을 교체하고 버스정류장을 개선 해 통합적이고 입체감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20층 이하 건축물 허가시 정형화된 건물이 들어서는 것을 막고 각기 다른 개성 넘치는 건축물이 건립될 수 있도록 건축심의를 강화해 건축물, 거리 등에 대한 도시디자인을 연구하고 여러 가지 관련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장충마을마당 조성, 충현·순화 어린이공원 현대화, 녹색지붕만들기 사업 등을 통해 동네의 푸른 휴식공간을 확대해 나가고, 보안등과 가로등의 밝기를 보다 밝게 하고 우범지역에 주민방범용 CCTV를 설치해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고객지향의 서비스 환경
신당5동등 8개 동 자치센터 청사를 주민이 이용하기 편리한 시설로 보수하고 리모델링해 구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보다 쾌적한 대민행정 고행정 서비스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저비용 고효율의 경영행정과 고행정 서비스 행정을 창출하기 위해 설립한 ‘중구시설관리공단’은 문화시설과 41곳의 공영주차장을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관리·운영해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조직경영에 있어서도 도시디자인과 교육지원 부서 등의 개편을 통해 조직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자율적 희망보직 인사제도’와 같은 혁신적 시스템을 지속 발굴·실천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기진작과 서비스마인드 향상을 위해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펼쳐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강화시켜 앞서나가는 중구를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 되게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