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전국 최초 효도특구 선포

중구자치신문 기자 jgnews@jgnews.co.kr 2007.11.22 17:40:43

8일,중구청 앞 광장서 선포식…효 헌장 탑도 제막

 

◇지난 8일 사단법인 한국효도회와 함께 구청 광장에서 효도특구 선포식을 갖고 효 헌장 탑 제막식을 가진 후 오세훈 시장, 박성범 국회의원, 정동일 구청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중구가 전국 최초로 효도특구로 지정돼, 지난 8일 사단법인 한국효도회와 함께 구청 광장에서 선포식을 갖고 효 헌장 탑 제막식도 가졌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행사에서 정동일 구청장이 전국 최초의 효도특구를 선포하고, 효 헌장 및 효도특구 선언문을 낭독했다. 그리고 구청 광장 분수대 옆에 설치된 3.1m×3.8m 규모의 화강석 마천석으로 제작된 효 헌장 탑을 제막했다.

 

 # 전국 지자체중 최초로 효 운동 확산

 

 중구가 전국 최초의 효도특구를 선포하는 등 효 운동을 강력히 추진하는 것은 최근 급속한 핵가족화로 부모 부양 기피 현상과 공경 의식이 나날이 부족해지면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부모에 대한 공경과 효 의식, 경로효친 사상을 되살릴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중구는 노인인구 비율이 서울시 전체 7.7%(2006년 기준)의 1.5배에 가까운 11.2%(2007.10월 기준)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노인 인구 비율을 보이고 있어 노인들에 대한 효 운동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

 

 또한 지난 8월3일 공포된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효행법)’이 오는 2008년 8월4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자치단체 중 최초로 효 운동을 확산해 새로운 노인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효도특구 지정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는 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15개동 주민자치위원장, 통친회장, 학교장, 직능단체장, 사단법인 한국효도회 이사, 주민 대표 등 143명으로 효 실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은 정동일 구청장이, 한국효도회 배갑제 이사장이 명예위원장을, 중구 관내에 거주하는 김종필, 이수성 前총리, 박성범 국회의원, 오영교 동국대총장 등이 고문을 맡았다.

 

 # 신당4동, 효 실천 시범 동으로 지정

 

 중구는 무엇보다 퇴색돼 가는 부모에 대한 공경의식을 되살리기 위한 효행을 장려하고 효 의식 확산을 위한 효행 교육을 병행, 우선 신당4동을 효 실천 시범동으로 지정해 운영한 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효 서당 운영 △청소년 인성교실 운영 △효행 교육 실시 △효의 달 및 효의 날 지정 △효 실천 가족 걷기대회 △효 백일장 개최 △독거노인 수양자녀 결연 사업 △효 실천 차량 스티커 부착 운동 등을 통해 효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범구민적인 효 운동을 실천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 효행법이 시행되면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본격적인 사업을 실시하는 한편 효 문화진흥원을 설치하고 부모 교양가정 실태 조사와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이번 효도특구 지정으로 어르신을 잘 모시고 부모를 공경하며 후손에게 충효사상을 고취시키고자 한다”면서 “중구에 모범적으로 효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국최초로 효특구선포를 축하한다"며 "효특구가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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