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지난 19일부터 민원인에게 발송되는 우편봉투와 각종 세금고지서 및 세외수입고지서의 뒷면 공백에 주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담아 발급한다.

　이 뒷면에는 구청사를 찾아오는 민원인에게 소중한 정보가 될 약도와 교통편， 주차시 일방통행로， 주요부서 대표전화번호 등이 표시된다.

　중구청사는 다른 구청에 비해 일방통행 도로에 위치해 자가운전자들이 헤매는 경우가 많고， 대중교통편도 불편해 세금문제로 구청에 오는 민원인들이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고지서 뒷면에는 세금의 부과근거 법령이나 세외수입 체납에 대한 안내 등 제도적인 사항만 표시돼 있어 민원인의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따라 중구는 구청사를 찾아오는 민원인들에게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지서 뒷면을 적극 활용，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한 것.

　여기에는 구청 주변의 약도와 주차시 일방통행로가 자세히 그려져 있다. 그리고 지하철역별 출입구 번호와 시내버스 정류소별로 색상， 번호별 버스 정차 위치가 상세히 적혀 있다.

　그리고 구 본청과 보건소ㆍ의회사무국ㆍ각 동사무소의 전화번호를 함께 소개했으며， 클린ㆍ부조리신고 전화번호도 게재해 공직자들의 부정부패 해소에 민원인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주로 세금 안내에 대한 내용으로 돼 있는 다른 구의 고지서와 달리 중구는 고지서 뒷면에 민원인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담았다”면서 “이런 작은 변화 하나만으로도 민원인에게 큰 감동을 줘 강한중구 행복중구를 만드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