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글로벌 인증제 실시

중구자치신문 기자 jgnews@jgnews.co.kr 2007.09.20 12:40:57

중구, 외국어 능력 향상 일환…교육 이수 업소에 인증마크 부착

관내 북창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외국인이 가게로 들어올 때마다 반갑다가도 한편으로는 가슴이 철렁 내린다. 주문을 받아야 하는데 말이 안통해 그대로 가게를 나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왜 외국어를 미리 배워놓지 않았는지 후회 막심한 경우도 많다.

 

 그런데 앞으로 A씨처럼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중구는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중구 글로벌 인증제’를 시행한다.

 

 ‘중구 글로벌 인증제’란 외국어 기초회화와 글로벌 에티켓 교육을 이수한 관내 업소와 개인에게 외국어가 가능하다는 인증을 해 주는 제도로 외국인이 와도 대화에 불편이 없는 곳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알려주는 보증수표와도 같다고 할 수 있다.

 중구가 이렇게 ‘중구 글로벌 인증제’를 실시하게 된 것은 외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가장 불편한 것 중의 하나가 언어 문제로 나타났기 때문.

 

 그래서 중구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점, 관광특구 내 점포, 숙박업소 등을 대상으로 영어ㆍ일본어ㆍ중국어 기초회화와 글로벌 에티켓을 교육해 외국 관광객들이 즐겁고 편안한 환경속에서 중구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구 글로벌 인증제’를 실시하게 됐다.

 

 중구는 우선 1차적으로 지난 17일부터 10월16일까지 관내 모범음식점 327개중 92%인 301개 모범음식점이 참여한 가운데 영어ㆍ일본어ㆍ중국어 등 3개 외국어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강사는 지난 8월 중구민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한 50여명의 외국어 자원봉사자중 교육 경험이 풍부한 4명을 선정해 활용한다.

 이 교육을 이수하면 업소의 정문에 ‘중구 글로벌 인증마크’를 부착해 주고, 개인에게는 ‘중구 글로벌 인증제 수료증’을 수여한다.

 

 중구는 서울시의 1천2백만 관광객 유치에 호응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서울시 최초로 관광공보과를 신설하고, 무교다동지역과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 지역에 7개의 관광안내도를 설치하는 등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중구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언어에 불편이 없도록 이 교육을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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