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에 기업경영 마인드 도입
초고층빌딩등 3대 역점사업 추진
정동일 중구청장은 지난 16일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2006년 신년 인사회'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새해를 맞이해 지난해의 아쉬움들은 떨쳐내고, 또 다른 한 해를 준비하는 출발점에 서 있다"면서 "세계와 미래라는 거시적인 환경들이 끊임없는 새로운 과제들을 제기하면서 끊임없는 변화와 줄기찬 정진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중구청장으로 취임하고 지난 6개월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구 행정에 기업경영 마인드를 도입하기 위해서 조직의 탄력을 부여하는 테스크포스팀을 구성ㆍ운영하고, 주민생활 지원 강화를 위한 조직 신설, 글로벌시대의 필수품인 여권발급에 대한 구민편의를 위해 여권과를 유치하는 등 내부조직을 혁신했다"면서 "조직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서는 전 직원에 대한 팀워크훈련과 매일 아침 친절과 영어회화 교육 방송 등을 통해 변화촉진 의식을 심어 나가고,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4개년발전계획도 수립했다"고 피력했다.
또 "구민의 소중한 의견에 귀 기울이는 열린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구청장실과 동장실을 1층으로 전면배치하는 일대 혁신을 단행하고, 모든 민원에 대한 처리기간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전체의 전체의 47%인 165종의 민원 처리기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재개발사업 업무매뉴얼 공개, 주민 동의율 산정기준 정형화, 초ㆍ중ㆍ고 전과정 사이버학습센터 구축사업 등의 전국 최초 시행사례들은 각종 매스컴의 찬사를 이끌어 내 한국지방자치경쟁력조사 '경영성과 전국1위'의 성과를 낳기도 했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지난 해 다져 논 역량과 의지를 토대로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면서 "꿈과 목표를 향한 열정과 희망을 한데 모아 '강한중구' '행복중구' 건설을 향해 힘차게 전진해 나가고,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기존의 안일한 사고는 과감히 털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혼란 속에 숨어있는 기회를 적기에 찾아내는 지혜를 발휘해 새로운 2007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구청장은 세계 최고의 초고층 빌딩 건설, 남산 자락에 꿈의 동산 조성, 소나무 가로수 특화거리 조성 등의 3대 주요 역점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첫째, 최고 중구의 브랜드 가치와 서울의 중심적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 220층 이상 규모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초고층 빌딩을 건립해 중구와 서울을 동북아는 물론 전 세계적인 금융과 관광의 허브도시로 발전시켜 나간다.
강북도심 재창조의 역사적 소명에 최상ㆍ최적의 대안일 수 있는 초고층빌딩의 건립이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서울시와 협의하고, 초고층 빌딩 추진과 함께 지역별 특성에 맞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주택재개발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행정지원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뉴타운 지정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도심재생의 기반을 넓혀 나간다.
둘째, 서울의 허파라고 불리는 남산자락을 테마가 있는 현대적인 도시공원으로 단장해 푸른 꿈과 희망을 나누는 '꿈의 동산'을 조성한다.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는 남산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울리는 대규모 녹지공원을 조서 조성해 중구 구민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누구나가 알찬 여가를 통해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누릴 수 있는 도심 속 휴양지로 만들어 나간다.
셋째, 사계절 내내 푸른 소나무를 도심의 가로수로 식재해 쾌적한 생활환경과 탁 트인 도시환경을 구축한다.
도시의 쾌적성과 미관 향상뿐만 아니라 600년 고도의 역사 도시적 이미지와도 연결돼 중구의 또 다른 명품브랜드로 자리매김시켜 나간다.
이 외에도 △충무로 국제영화제 개최 △명동 환경개선 사업 △신당동 청소년 문화의 거리조성 △테마형 전문시장 육성 및 전자상거래시스템 도입 지원 △중구사회안전망 지원대상 확충 △노인복지프로그램을 강화 및 예방치료시스템 확대 △신당1동에 노인복지관 및 종합보건복지타운 건립 △계층별 수요에 맞는 복지인프라 구축 △교육환경 개선등의 주요사업을 밝혔다.
정 구청장은 "미래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과 지혜 그리고 과감한 도전을 통해 만들어 지는 것"이라며 "정해년 새해를 맞이해 중구가 이루어 나갈 도전 목표와 과제들이 수립될 수 있도록 구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력과 지혜는 함께 모았을 때 더욱 큰 힘이 발휘되고, 함께 모은 힘만이 어떠한 도전도 극복해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포기하지 않는 개구리가 버터를 만든다'는 속담처럼 긍정적인 사고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꾸준히 전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에게는 희망찬 미래를 위한 확실한 청사진이 마련된 가운데 그 목적지를 향해 전력질주하는 일만이 남아 있다"며 "중구민의 마음속에 자라나고 있는 세계 최고도시 중구를 향한 지향과 밝은 미래상을 매일매일 꾸준히 키워나간다면 '강한 중구, 행복 중구'의 비전은 반드시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가능성, 그리고 화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발휘해 중구가 세계를 향해 당당히 뻗어나갈 수 있도록 구민의 적극적인 참여는 물론 아낌없이 성원과 격려해 달라"고 당부했다.